• 김명중, 권성혁, 김준영 - 중앙대학교 합격
    • 이정안 - 숙명여대 불어불문학과 합격
    • 이성원 - 국민대학교 유라시아학과 합격
    • 최성주 - 한양대 신소재공학과 합격
    • 우성은 -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합격
    • 김정원 -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합격
    • 서재원 - 세종대학교 국제학부 합격
    • 강병찬 -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편입합격
    • 이경환 - 경희대학교 화학공학과 합격
    • 박지명 - 이화여대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편입합격
    • 김경빈 - 경희대학교 응용수학과 편입합격
    • 송혜원 - 홍익대학교 신소재공학과 합격
    • 김명중 -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편입합격
    • 봉주현 -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편입합격
    (단국대)익명 - 단국대학교 법학과 일반편입 합격수기
    • 작성일2021/02/26 15:38
    • 조회 569
    학교명 : 9
    등록한 대학 단국대학교 등록한 학과/ 법학과
    성 명 익명 수강 기간 201901월 기초자율반
    ~ 202001
    전적대/학과  
    경기권 4년제 대학 영어과
     
    학점 4.0 / 4.5 영어 베이스  
    토익 ( ) / 수능 ( 2 )
    기타 ( )
     
     

    1. 편입을 결심하게 된 이유, 계기

    고등학교 시절, 저는 국어영역을 가장 못했습니다. 문과생에게 국어를 못하는 것은 치명적이었고, 그렇게 재수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러나 1년 간의 재수 끝에도 국어 성적은 그대로였고, 결국 현역 때와 비슷한 성적으로 원하지 않는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20대 초반에 두 번의 실패를 겪었다고 생각하니 앞이 까마득했습니다. 저는 원래 외향적이고 끼가 많은 사람인데,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했다는 사실이 앞으로 큰 걸림돌이 될 것만 같았습니다.
    또한, 중학교 학창시절에 제 담임선생님께서 너는 끼가 많고 리더십이 있으니 꼭 좋은 대학에 가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어라라는 말씀이 제 가슴 한 켠에 자리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현실을 마주해야 할 때마다 저는 피하기 일쑤였습니다. 남들이 대학을 물어보면 얼른 자리를 피했고, 스스로를 바라보면서 이걸 극복하지 못한다면 나는 평생을 후회하며 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동시에, 수능을 두 번 실패한 게 점점 무뎌지고 현실과 타협한다면서 실패라는 감정에 익숙해질 것 같아 무서웠습니다. 다른 것들은 다 차치하더라도, 실패하는 것에 익숙해진다면 그 누구도 저를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렇게 편입학원에 등록했고 학교를 병행하며 1년간의 편입생활을 마무리 짓게 되었습니다. :)
     

    2. 브라운편입학원 선택 이유

    제가 편입을 준비하기 직전에 토익편입으로 준비했던 친구에게 브라운편입학원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자세히 듣진 못했지만, 노예제도가 가장 끌렸습니다. 그래서 바로 학원에 전화를 걸어 상담을 하게 되었고, 추쌤과 상담을 하면서 노예제도를 소개받았습니다. 노예제도는 선생님과 함께 학습방향을 설정하고 바로바로 피드백을 받는 것인데, 학습 능력을 길러주는 데 좋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가장 결정적으로 끌린 것은 이종현 선생님의 강의력입니다. 다른 선생님들 모두 정말 잘 가르치시지만, 저는 고등학교 때 종현쌤 방식대로 가르치신 분의 강의를 듣고 영어가 확 올랐던 경험이 있어서 학원을 오고 사실 놀랐습니다. 종현쌤처럼 가르치는 분은 찾아보기 힘든데, 정확히 구문 수업 두어번 듣고 수업방향이 잡혀서 쭉 다니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일반편입에다 학교병행이라 다른 학생들보다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했습니다.(5월까지는 알바도 병행함) 그래서 집에서 3-40분이면 갈 수 있는 학원의 지리적 위치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종로 3가 역과 가까워서 교통이 편했고 근처에 회사가 많아 혼밥하기에 좋은 식당들도 많다는 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작년 1년간 비대면 수업을 하면서 편입을 준비했지만, 실시간 강의를 들어야 했기 때문에 1학기에는 저녁반을 수강하며 다녔습니다. 대부분의 편입준비생들이 학은제나 휴학을 하고 공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는 일이나 학교를 병행하는 분들에게 저녁반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1월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오전반도 다녀봤고 저녁반도 다녀봤습니다만, 강의하시는 선생님들도 똑같고 내용이나 진도도 똑같았던 점이 정말 정말 정말 좋았습니다. 타 학원들은 저녁반 관리를 소홀하게 하지만, 브라운은 오전이든 저녁이든 똑같이 진행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자료배포나 단어테스트 모두 본인 의지만 있다면 모두 제공해주시고 출결도 수시로 체크해주십니다.) 학원 커리큘럼이 2개월에 한 번 씩 바뀌어서, 1학기가 끝나갈 무렵부터 2학기까지 쭉 하이스트반을 수강하였습니다.

    학원의 분위기 역시 좋았습니다. 다들 <합격>이라는 일념 하나로, 아침 6시부터 저녁 11시까지 하다가는 분들도 정말 많아서 동기부여도 많이 됐습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학원에서 자습하는 집중도가 올라가서 정말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강의하시는 선생님들도 너무 좋았지만, 특히 추쌤..(외쳐 갓추! 갓추!) 추쌤께 상담하면서 큰 위로를 받았고, 용기까지 얻었습니다. 유리쌤도 제가 9-10월에 성적이 미끄러졌을 때 제게 정말 장문의 위로를 해주셨는데, 이 모든 것들이 제가 브라운을 선택함에 있어 한 치의 후회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3. 브라운 학원에서 좋았던/도움되었던 특강 및 기타 등등.. + 이건 꼭 해라/하지마라

    먼저 제가 가장 좋다고 느꼈던 특강들입니다. (저는 학교 병행이었어서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추천해드리는 특강은 정말 들으셨으면 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1. S-CLASS 특강
    이종현 선생님의 S-CLASS 특강입니다. 서성한 대비반으로 보시면 되고, 4월부터 성균관대학교의 기출을 시작으로 한양대학교, 서강대학교까지 아우르는 수업입니다. 저는 브라운의 정규수업을 빼고 딱 한 가지 들어야 하는 특강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단연 S-CLASS 수업을 추천합니다. BET 성적이 처음부터 되는 분이시면 들으세요. 들으면서 정규 구문수업이랑 같이 복습해주세요. 종현쌤 방식을 먼저 체화시켜서 터득하는 사람이 이 게임에서 승리하는 거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 말 꼭 믿어주세요.
    (+BET 성적이 처음에 좋지 않으신 분들이나, 나는 정말 베이스가 제로에 수렴하는 수준이다! 하시는 분들은 독해 강 특강을 먼저 들으세요. 독해 강 특강은 편입시험에 자주 나오는 문제들을 한데 묶은 책으로 공부합니다. 이종현 선생님께서 독해접근법을 알려주신 후, 같은 유형의 문제들을 바로 풀어 적용하는 수업입니다. 성적이 안 되는 분들은 이걸 들으면서 정규수업과 복습해주세요. 그러다가 나중에 성적이 오르면 무조건 S-CLASS 수업에 참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례로 저는 문장삽입과 순서 유형이 약하다고 판단되어, 이 유형의 특강을 진행하는 달에 따로 더 들었습니다.)
    나는 서성한이 목표도 아닌데 왜 굳이 이 수업을 들어야 하나? 라고 물으신다면, 한 가지만 말씀 드릴게요. 편입 점점 힘들어지고 난이도는 계속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내가 가고 싶은 대학이 여태껏 풀 만한 난이도였어도, 내년부터 확 뛸 가능성도 있습니다. 올해 국민대 시험이 가장 대표적인 예 입니다. 그리고 당장은 내가 서성한을 갈 생각이 없어도, 나중에 점점 성적이 오르면서 서성한에 원서를 쓸 수 있는 경우가 오기도 합니다. 그 때 가서 그 양을 혼자하려하거나, 후회하기에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 FINAL 대학별 풀이
    이종현 선생님의 독해 특강입니다. 11월부터는 정규수업교재가 FINAL 교재로 바뀌는데 이번 교재에는 국민대, 건국대, 단국대, 한국외대, 중앙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한양대 순으로 나갔고, 추가적으로 중앙대, 홍익대, 숙명여대, 숭실대, 상명대 등을 추가로 나가게 됩니다. 직전대비 특강이라 생각하시면 되고, 각 학교마다 잘 나오는 유형이나 패턴이 상이하기 때문에 저는 시험장에 이걸 들고 갔습니다. 그 정도로 막판에 가장 중요한 특강입니다. 안 들으셔도 되지만, 들으면서 한 번 정리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가격도 한 학교당 2만 원 선에서 책정되어 부담도 덜 합니다. 이 유형은 몇 분을 잡고 돌입할 것인지, 이런 문제는 버릴지 풀지 이 특강을 통해 마지막으로 체화할 수 있습니다.
     
    3. 학교별 문법특강(이재현 선생님)
    여름 쯤부터 이재현 선생님께서 올해 처음으로 각 학교별로 묶은 문법 강의를 무료로 진행하셨습니다. 무료여서 별로인게 아니야?! 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너무 중요해서 무료로 하시는 거니 오해말고 꼭 신청해서 들어주세요. 작년에는 저녁에 강의가 진행되었는데, 시간이 안 되는 분들은 인강으로도 제공되니 꼭 들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문법이 이때까지도 계속 발목을 잡았고, 문법 문제 10문제를 풀으면 2-3문제밖에 못 맞았습니다. 그러나 이 수업을 들으면서 저번 주에 배웠던 개념 다시 이번 주에 복습하면서 다른 문제 풀고 바로 설명 듣고 하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따로 복습해주시지 않아도 정규 문법 시간에 같은 개념이 반복되면서 나오기 때문에 저절로 복기되는 편입니다. 나중에만 까먹은 개념 일요일에 한 번 보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6월인데도 문법에서 많이 틀렸기 때문에 크게 불안해했습니다. 그러나 여름이 지난 어느 순간 10문제 중 7-8문제를 맞게 되었고, 나중에 마라톤 특강을 완전히 암기하면서 다 맞거나 하나 틀리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4. 마라톤 특강& 별표천개특강
    이재현 선생님의 문법 특강입니다. 이재현 선생님께서는 번개특강을 무료로 진행하시지만, 이 두 가지 특강은 3-4만원에 들으실 수 있습니다. 마라톤 특강은 상반기에 한 번, 하반기에 한 번 진행됩니다. 들으실 수 있으면 상반기에 듣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상반기에 학업과 알바를 병행하느라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여름에 이 강의를 들었습니다. 마라톤 특강은 이재현 선생님께서 이틀에 걸쳐 문법 총정리책 한 권을 다 나갑니다. 강의하시는 선생님도 힘들고 듣는 학생도 힘들지만 이틀만 참으시면 진도를 다 나가서 나중에 정리만 하면 된다는 안도감이 생깁니다. 마라톤 특강 책은 일주일에 하루 두 시간만 잡고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훑으시다가 파이널 때 모든 걸 암기하겠다는 식으로 외우시면 됩니다. 사실 문법의 큰 틀은 우리가 중학교 때 배우는 개념이 전부입니다. 그리고 구조분석만 제대로 할 줄 알면 대부분의 문법문제가 풀리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편입시험은 보다 상세한 개념을 묻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 강의를 들으시면 편입문법을 알게되실 겁니다.
     
    별표천개특강은 파이널에 진행되는 문법 액기스 특강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재현 선생님께서는 가장 중요한 개념을 별표천개라고 표현하시는데, 그것들은 한데 모아 압축한 강의입니다. 파이널 때 한 번 듣고 쭉 쭉 복습해주시면 됩니다. 제가 붙은 단국대학교의 이번 편입시험에서도 이 강의에서 나온 개념이 그대로 적중했고 저는 문제를 보자마자 풀었습니다. 어휘 술술 다 풀렸고, 문법도 확신을 갖고 찍으니 독해에서 너무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게 바로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진행되는 무료특강들(이재현 선생님의 번개특강들, 송지현 선생님, 김선웅 선생님, 이종현 선생님, 장미희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특수유형 특강들) 모두 편입시험 준비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여름에 진행되었던 데스캠프가 하반기 공부습관을 잡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보통 여름에 슬럼프가 오시는 분들이 많고, 저 역시도 그랬습니다. 그 때 데스캠프에서 추쌤이 해주시는 말씀이 너무 좋았고 묵묵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추쌤 감사합니다.
     
     
    지금부터는 제가 학업을 병행하는 일반편입 학생들에 조금 더 포커스를 맞추어서 꼭 알려드리고 싶은 내용들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학사편입을 준비하시거나, 직장을 병행하시거나, 알바를 병행하시는 분들도 모두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저는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마음가짐이나 효율적인 공부법을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올해, 학교와 병행하며 1년간의 편입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말씀입니다.
     
    *학과 공부보다 편입공부가 먼저입니다.
    편입에 떨어지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으로, 혹시 모르니 편입시험만큼 학점도 잘 관리해야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의생각이 결코 그르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도 사람인지라, 실패를 해봤던지라, 학점 관리를 아예 안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내가 하기로 마음먹었으면 최선을 다하는 자세는 분명히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선순위를 정할 줄 알아야 합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하는 건 실패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절대적으로 학과공부에 빼앗기는 시간이 존재하고, 학기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도 들어가는 시간들이 있습니다. 이 시간들을 다 모으면 학원에서 제공하는 전체 단어장 모두 10번 이상씩 더 보고도 한참 남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팁을 드리자면, 중간기말공부는 Max 7일입니다. 그 이상 하지 마시고, 7일 동안 복습하고 시험준비하세요. 저는 영어과라 시험 전날에만 봤지만, 공대나 공부량이 많은 과는 7일정도만 투자하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올 한 해도 1년간 비대면으로 쭉 유지할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녹화강의면 직전에 몰아서 들으세요. 비대면 강의는 대부분의 학교들이 학점을 후하게 주는 편이라서 예전만큼 공부하지 않아도 점수 알아서 잘 나옵니다.)
     
    저는 전적대가 영어과라 다른 분들보다 시간을 덜 할애한 것도 맞습니다만, 학과 공부를 제외한 모든 시간에는 무조건 편입영어에 올인했습니다. 또한, 오히려 내가 남들보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남는 시간에 악착같이 공부했습니다. 오늘 할 수 있는 순수 공부시간이 5시간이 채 되지 않더라도 그 시간엔 다 치우고 공부만 하는 겁니다. 사실 휴학을 하고 1년 간 공부를 하는 친구들도 하루에 제대로 5시간 공부하는 학생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10시간 넘게 공부를 했다고 하지만, 온전히 그만큼 공부를 한 학생은 드뭅니다. 명심해주세요. 우리는 양보다 질로 승부하는 겁니다.
     
    *초조해하지 마시고 끝까지 본인을 믿으세요.
    나는 이번주 내내 학교 공부에 치여, 알바에 치여, 직장에 치여 4시간밖에 하지 못했어도 내가 한 공부가 맞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공부 방향만 옳다면 조금씩 꾸준히 하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한 번에 몰아치듯이 공부하고 다음 날 쉬고 그러는 것보다 하루 4시간 씩 다음날도 하고 그 다음날도 하는 게 훨씬 공부 효율이 좋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할 수 있다고 되뇌어 주세요. 너무 공부시간이 적다 싶거나, 다른 걸 하느라 편입공부를 할 힘이 없으면 추쌤이나 유리쌤이나 종현쌤 재현쌤 자기가 좋아하는 선생님께 밴드톡 보내세요. 저는 쌤들께도 보냈지만 남자친구에게 주로 보냈던 것 같아요. 그냥 본인이 믿고 의지하는 사람한테 힘들다고 문자 보내서 위로받고 다시 힘내서 하는 겁니다. 공부는 원래 외로운 거에요. 더욱이 이런 합불을 가리는 냉정한 시험에서는 자신에게 더더욱 냉정해야 합니다.

    저는 5월까지 카페 주말알바도 병행했는데, 공부에 할애할 시간이 적고 스트레스는 많이 받다보니까 초반부터 힘에 부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아예 일주일에 하루 반나절 이상 쉬었습니다. 저는 보통 일요일을 잡았는데, 정말 그 때 필사적으로 놀고 쉬기 위해서 남은 6일을 미친 듯이 달렸습니다. 여기서 가장 많이들 하는 실수가 잠을 줄여가며 공부를 한다거나, 그래도 불안해서 7일 모두 공부를 하는 분들이 왕왕 보이는데, 그러지 말라고 감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잠을 줄이는 시기는 하반기고, 7일 모두 공부를 하는 시기는 하반기입니다. 종현쌤 독해방식 정말 점수 오르니까 믿으시고 상반기에는 체력 비축해주세요. 제발 1011월에 흔들리면 절대 안 됩니다. 남들 막판 스퍼트 낼 때 퍼져있으면 여태 노력한 게 물거품이 되버리니까요.
    (+알바나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도 일 끝나고 남는 시간, 일 가기 전에 남는 시간에 일어나서 책상에 앉아 공부하세요. 이걸 못 지키면 불합격이고, 이걸 지키면 합격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추가로, 앞으로도 코로나 19 정부 대응단계가 변화함에 따라 학원을 갈 수 없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추어 스터디카페나 독서실을 끊어주세요. 아무리 집에서 악착같이 한다지만, 그만큼의 효율이 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더더욱 양보다 질로 승부해야 하기 때문에 11시간 집중도가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파이널 때 코로나가 심해져서 학원을 갈 수 없었고 그 즉시 바로 독서실을 끊어서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하반기에는 공부흐름과 생활리듬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기조를 절대 잃지 말아주세요! 공부하면서 마스크는 무... 쓰셔야합니다. 그래야 스터디카페에서 공부를 해도 시험을 못 보러가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으니까요.
     

    4. 편입영어 공부법 & 교재

    어휘 -
    어휘 암기에 왕도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쓰면서 주구장창 외웠는데, 그래야 기억에 가장 잘 남거든요. 눈으로만 훑으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게 암기한 어휘는 뒤돌아서면 까먹어요. 깜지 쓰면서 외우세요. 특히 가장 추천드리는 방법은 첫 회독 때 꼼꼼하게 외우는 겁니다. 예를 들어, dissolve 라는 단어에는 녹이다, 융해시키다, 해산하다라는 뜻이 있는데, 첫 회독 때는 가장 자주 쓰이는 녹이다로 암기하시는 겁니다. 두 번째 회독 때도 그렇게 하고, 전반적인 단어들을 알겠다는 느낌이 올 때부터 다의어 뜻을 전부 암기해주세요. 흰책, 빨간책, 검은책, 논리적중어휘, V-SUMMIT 전부 그런 식으로 암기하시면 됩니다.


    어휘는 많이 알면 알수록 아주 좋습니다. 목숨 걸고 단어 외워야합니다. 저는 암기력에 자신이 있는 편이라 단어 외우는 걸 재미있어 했는데, 그런 저도 1주일 후에 V-SUMMIT 100쪽을 시험 볼 때는 정말 미칠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또 막상 종현쌤 앞에 가서는 외운 것들을 막힘없이 말했습니다. 결론적으로 1년 간 매주 노예상담을 진행하면서 단어시험에 통과 못 한 적은 채 5번도 되지 않습니다. 단어를 모르면 쉬운 논리문제부터 풀 수 없기 때문에 단어 반드시 최대한 빨리 끝내고 다독하시길 추천합니다. 집에서 학원으로 오고가는 대중교통 안에서는 퀴즐렛이라는 단어장 어플을 자주 사용했고, 그냥 단어장 보면서 올 때도 많았습니다. (학원 들어오셔서 데스크에 퀴즐렛 어플 이용방법 알려달라고 하시면 안내해주실 거예요!) 초반에는 문법보다 단어비중을 더 많이 두세요. 그래야 나중에 덜 고생합니다. (, 그리고 다의어 뜻까지 다 알아도 문맥상 풀어야 하는 문제도 가끔 나옵니다. 그럴 경우를 대비해 어휘 문제도 무시하지 말고 그 뜻의 느낌을 익혀주세요.)
     
    문법-
    문법은 처음에 누구나 다 잘 못합니다. 그것에 너무 연연하지 마시고, 문제 유형이나 정규수업에 집중해주시면 됩니다. 문법은 하반기에 더 몰아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는 여름이 끝날때까지도 문법이 약했고 이재현 선생님의 문법특강들을 들으면서 가을 이후에 점수가 팍 올랐습니다. 김선웅 선생님의 정규수업과 이재현 선생님의 정규수업 스타일이 약간 다른데, 정규든 특강이든 얻어가는 게 많습니다. 최대한 수업 때 집중해서 수업 때 암기하겠다는 마음으로 듣는 게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문법 오답노트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걸 다시 볼 시간도 없을뿐더러, 문법 문제에 이 선지는 무엇을 묻는거지?‘를 전부 적고, 내가 왜 이 답을 골랐는지만 알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오답노트 쓰는 시간에 이런 방법으로 문제를 더 많이 풀어보는 게 더 효율적입니다. 제가 문법에 크게 자신 있는 편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점수를 막판까지 올렸기 때문에 드릴 수 있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재는 정규 문법수업교재들, 이재현 선생님의 마라톤특강 교재, ER 그래머 BASIC, MASTER를 푸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세종대를 원하시는 분은 마스터까지 꼭 풀어보세요!

     
    논리-
    논리는 먼저 단어가 중요합니다. 기초 단어 암기가 거의 끝났다 싶으면, 쉬운 수준의 논리를 여러 번 풀어보시고 투블랭크, 쓰리블랭크를 풀어보세요. 논리는 단어형 논리가 있고 장문 논리가 있습니다. 장문 논리는 송지현 선생님께서 장문을 단문화시키면서 가르쳐주시는데 그 풀이법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종현 선생님께서 진행하시는 이것이 논리다 특강을 들으면서 종현쌤 스타일을 체화시켰습니다. 그게 좀 더 정답을 맞히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그런데, 선생님마다 본인에게 맞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들어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두 분 다 강의력은 흠잡을 데 없습니다. 그리고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지현쌤 논리스타일과 종현쌤 논리스타일이 꽤나 상충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본인이 처음부터 이 선생님 방식을 따르겠다고 느꼈으면 흔들리지 말고 쭉 그 방법대로 밀고 나가세요. 저는 한 두 달 정도를 우왕좌왕하다가 논리를 놓친 시기가 있는데, 돌아보면 이 시기가 아까워서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논리는 문제를 많이 풀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독해나 문법에 치우쳐 논리를 간과하실 수도 있는데 그러면 논리가 나중에 발목을 잡습니다. 논리는 거의 다 맞고 들어가는 파트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역은 초반부터 빡세게 하실 필요가 없고, 말씀드렸다시피 단어가 좀 잡힌 상태부터 슬슬 문제를 많이 풀어보시길 권장합니다.
     
    독해-
    이종현 선생님께서 하라는 대로 믿고 따라가 주세요. 저는 수능영어도 운이 좋게 종현쌤과 비슷하게 가르치시는 분의 수업을 듣고 영어가 확 올랐습니다. 4등급에서 2등급 초반으로요. 그래서 학원에 처음 왔을 때, 종현쌤 구문수업을 듣고 놀랐습니다. 이렇게 비슷하게라도 가르치시는 분이 거의 안계시거든요. 독해는 꼭 제 말을 믿어주세요. BET 성적 독해파트에서 전체 5등까지 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처음부터 독해가 제게는 자신있는 파트였고 끝까지 독해는 괜찮게 나왔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 단어, 논리, 문법 다 잘해도 독해 못하면 대학 못 갑니다. 독해 반드시 종현쌤 믿고 따라가 주세요. 그리고 구문책이 끝나게 되면 꼭 하루에 30분 잡고 구문책 복습해주시면 됩니다. 구문을 아예 놓다가 공부하시면 뭔가 원점이 된 느낌일 겁니다. 독해는 한 문장 한 문장 해석을 잘해서 잘 맞추는 게 아닙니다. 해석으로 들어가는 시헝이 아니니까요. 물론 해석도 중요하지만, 독해는 풀이법대로 푸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는 대부분의 유형의 풀이법을 고등학교 때 거의 비슷하게 익힌 경험이 있어서 선생님 스타일을 받아들이는 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풀이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종현쌤 수업을 들으면서 바로바로 익히세요!


     

    7. 편입시험 후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첫 시험인 숙명여대에서 지우개로 팍팍팍팍팍팍 지우는 친구가 제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저는 시험장 빌런들을 일부로 유투브에서 찾아들으면서 기출 풀이하는 연습을 했는데, 그게 도움이 참 많이 되었습니다. 숙대 시험이 쉬웠지만, 신유형이 나와 조금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어느 대학에서 갑자기 어떻게 신유형이 나올지 모르니까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포기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아니 내가 얼마나 붙고 싶은데 포기하라는 말을 하냐?!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시험장에서는 포기하는 사람이 이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100점 맞아야지만 합격하는 시험이 아니니까요. 버릴 건 과감하게 버리고 맞힐 수 있는 문제를 다 맞히셔야 합니다. 이게 시험장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밥 거르지 마시고, 든든한 탕이라도 드시면서 공부하세요. 그리고 학원 내에서 친구는 만들지 마세요. 외로운 싸움은 혼자 하는 겁니다.

     

    8.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편입시험이 끝났네요. 저는 마음이 흔들릴 때면 학원 홈페이지 합겨수기란을 보고 또 봤습니다. 그렇게라도 제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했던 것 같아요. 모두가 공부하느라 지치고 힘들거에요. 그래도 울면서 엉덩이 붙이고 공부하는 분이 마지막에 웃는 것 같아요. 전 특히 여름에 너무너무 힘들었고, 학원에 오는 것조차 힘들어서 지하철에서 울면서 탄 기억도 있어요. 뭐가 그렇게 지쳤는지.. 이렇게 지치셨을 때는 하루 건 이틀이건 푹 노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놀고 나서는 꼭 죄책감을 갖지 마세요. 이건 종현쌤께서 수업 중간중간에 말씀해주신 내용들이에요. 저는 학원 다니는 초반부터 쌤이 해주시는 말씀을 잘 귀담아 들으면서 가슴 속에 삭히듯이 되뇌었습니다.
    노예담당 선생님이셨던 이종현 선생님, 논리부터 제게 계속 관심 가져 주시던 송지현 선생님, 문법을 알려주셨던 김선웅 선생님, 문법 문제를 다가갈 수 있게 해주셨던 이재현 선생님, 꼼꼼하게 문법을 가르쳐주셨던 장미희 선생님(4-6월 저녁반에서 항상 왼쪽 앞자리에 앉아서 들었던 학생입니다!), 공감요정 갓추 추쌤, 하반기에 흔들리는 멘탈 꽉 잡아주셨던 유리쌤, 프린트 귀찮게 계속 요구했는데도 다 들어주신 상준쌤.. 모두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들 덕분에 붙을 수 있었습니다.
     
    수능도 망하고 재수도 망한 제가 상위 10% 대학에 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참 영광입니다. 결과적으로 학교가 좀 아쉽지 않느냐 물으신다면, 솔직하게 아쉬운 부분도 있긴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걸 다 했고, 더 이상 후회는 없습니다. 그래서 어떠한 결과가 나와도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어렸을 때부터 법을 공부하고 싶어 했고, 로스쿨에 진학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지금 배우고 싶은 걸 배우게 돼서 너무 설레는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1년 간 병행하면서 너무 외롭고 힘들었지만, 결국 이겨낸 제 자신을 보면서 한없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올 한 해, 여러분들께서도 저처럼 후회 없는 편입준비하시고 이 기분을 꼭 느껴보세요. 건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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