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중, 권성혁, 김준영 - 중앙대학교 합격
    • 이정안 - 숙명여대 불어불문학과 합격
    • 이성원 - 국민대학교 유라시아학과 합격
    • 최성주 - 한양대 신소재공학과 합격
    • 우성은 -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합격
    • 김정원 -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합격
    • 서재원 - 세종대학교 국제학부 합격
    • 강병찬 -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편입합격
    • 이경환 - 경희대학교 화학공학과 합격
    • 박지명 - 이화여대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편입합격
    • 김경빈 - 경희대학교 응용수학과 편입합격
    • 송혜원 - 홍익대학교 신소재공학과 합격
    • 김명중 -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편입합격
    • 봉주현 -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편입합격
    (홍익대)송O원 - 홍익대 신소재공학과 外 학사편입 합격수기
    • 작성일2019/03/27 19:00
    • 조회 3,173
    학교명 : 34
    등록한 대학 홍익대학교 등록한 학과/ 신소재공학과
    성 명 송 O 원 수강 기간 20181월 노예반
    ~ 20191
    전적대/학과  
    동국대 전산원 컴퓨터공학과 1년 수료 자퇴
    학점은행제 경영학사
     
    학점 2점대 3.56 / 4.5 영어 베이스  
    토익 ( x ) / 수능 ( 6 )
    기타 ( )
     


    1. 지원했던 대학 및 학과, 결과
     
      학교 학과 1 면접 최종 가채점
    점수
    1 항공대 항공우주기계전공 X - X  
    2 건국대 생물공학과 X O X  
    3 숙명여대 컴퓨터과학 전공 O O X(모름) 예비
    4 단국대 파이버시스템공학과 X - X  
    5 가천대 화공생명공학과 - - O 예비
    6 경기대 신소재공학과 - - O 예비
    7 아주대 환경공학과 O O O 예비 1
    8 홍익대 신소재공학과 O - O 예비 9
    9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 - O 예비 1
    10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X O X  
    11 가톨릭대 환경공학과 - - O 예비 3
    12 인하대 사회인프라공학과 O - X 예비
    13 명지대 환경공학과 - - O 최초합
    14 성균관대 식품생명공학과 X O X  
    15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X - X  
    16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X - X  
    17 상명대 휴먼지능정보공학과 - - O 예비
    18 광운대 전자바이오물리학과 - - O 예비
    19 한국산기대 엔터테인먼트 컴퓨팅 - - O 최초합


    2. 편입을 결심하게 된 이유, 계기

    저는 고등학생 때 학생부 종합 전형을 준비했던 학생이라서 내신 공부는 물론 수능 공부도 한 번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의 학생들 중 가장 생기부(생활기록부)가 빵빵하다고 자부할 정도로 학업 외 활동에 치중했었기 때문에 학종으로 대학을 갈 수 있을 줄 알았지만, 터무니없는 실수(자기소개서에 인문캠과 자연캠을 혼동하는 실수)로 인해 안정으로 지원했던 학교까지 최종적으로 모두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시절 저는, 일부 학종을 준비하던 다른 학생들처럼 성적이 좀 안 되더라도 그 외 활동들로 흔히 말하는 ‘떡상’을 노리는, 즉 한마디로 실력은 뭣도 없으면서 대학에 대한 욕심만 그득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대입을 망치고 나니 앞서 말했듯이 수능 공부는커녕 내신 공부도 마음 잡고 해본 적이 없었던 저는 재수를 결심하기도 어려웠고, 수능 공부를 1년간 한다 한들 원하는 대학에 갈 자신도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고등학교 시절에 활동했던 대학생 언니들과의 멘토링 동아리에서 한 언니가 편입으로 대학에 들어갔다는 얘기를 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욕심이 정말 많았고, 제게는 어쩌면 남들보다 늦어질지도 모르는 재수 말고, 남들과 똑같이 졸업할 수 있는 치트키 같은 것이 필요했습니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성적에 맞추어 그저 그런 일을 하면서 획일적으로 살아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 스스로에게 주체가 되기 위해 편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저에 대해 믿음이 전혀 없으셨습니다. 1년 전의 저는 공부하는 모범생이라기보다는 놀러 다니기를 좋아하는 학생이었고, 살면서 단 한 번도 제대로 무언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린 적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저희 집이 제가 원하면 언제든지 저를 밀어줄 수 있는 부유한 집안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이 1년이 너무 소중했고,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믿어주신 부모님을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 않았고, 더 당당하게 스스로를 바라보고 싶었습니다.

     


    3. 브라운편입학원 선택 이유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동국대학교 전산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학점을 어느 정도 딸 수 있었고 또래 20살과 비슷하게 수업을 들으며 대학 생활을 즐길 수 있었지만, 편입에서 가장 중요한 영어와 수학에 집중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중 브라운 편입학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에 브라운편입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첫째로, 학점 관리를 같이 해주는 학원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타 학원과 다르게 가입비가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세 번째는, 종로에 위치해서 통학하기에 편할 것 같다는 생각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학원을 종종 옮겨줘야 한다는 글들을 많이 보고 온 상태라서 저도 조금 다니다가 옮길 생각이 있었지만 1년 내내 계속해서 브라운에 있었던 이유는, 어느 학원을 가더라도 학생들 한명 한명을 이렇게 챙기는 학원은 없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학생들의 의견에 항상 귀 기울이고 노력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이 학원에 끝까지 남아야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4. 브라운 학원에서 좋았던/도움되었던 특강 및 기타 등등.. + 이건 꼭 해라/하지마라

    노예반
    1월에 노예반으로 처음 학원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잠도 많았고, 정말 공부를 해본 적이 없는 학생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수업을 듣는 4시간 동안 앉아 있는 것도 너무너무 버거웠습니다. 그래서 강제성을 꼭 부여해야만 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수업을 들은 후 강제로 무조건 저녁 6시 이후에 단어 통과할 때까지 남아야 하는 시스템은 제게 효과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녁 6시까지 잠을 자기도 해보고 핸드폰 게임도 몰래 해봤지만, 결국 옆에 사람들이 다 공부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도 마음을 다잡고 공부하기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문법 정리(G1, G2)
    처음 노예반에 들어가면 기초 문법 총정리를 해주십니다. 이때 정리해둔 문법들은 나중에 파이널에 가서도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추쌤이 외우라고 하실 때 그 날 배운 내용을 무조건 완벽하게 외우도록 노력했고, 그 이후에 중급, 고급반에 올라가고 나서는 시간 날 때마다 한번씩 읽어주는 방향으로 활용했습니다. 무엇보다 내가 수업시간에 이해하고 바로 적고, 내가 쓴 글씨로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개념서보다도 효과가 좋을 것이라 장담합니다. 지금 제가 글을 적는 시점이 2월 말이라 브라운학원에 다니시는 분들은 이미 다들 외우셔서 검사 맡으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다 못 외우셨다고 하더라도 속상해하시지 마시고 계속해서 G1, G2는 읽으셨으면 합니다. 특히 이과일수록 문법 공부할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기 때문에 초반에는 문법을 확 다져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새벽반
    7~8월에는 새벽반을 수강했습니다. 1월부터 쭉 달려서 한창 공부하다 보면 여름에는 꼭 슬럼프가 오기 마련입니다. 저는 슬럼프가 오더라도 공부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새벽반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몇 개월 전부터 아침 7~8시에 학원에 도착하는 것을 습관화했던 저도 새벽반이 처음에는 버거웠습니다. 하지만 남들보다 일찍 학원에 나와서 공부한다는 그 뿌듯함이 공부를 하는 데에 있어서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수학 짬짬이 프로젝트
    수학 짬짬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같은 문제라도 여러번 풀고, 몰랐던 유형이었어도 반복하면서 이해하는 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수학 수업 때 같이 풀었던 문제들 + 숙제 문제들을 다음 수업 전까지 3번씩 풀어오라고 들으셨을텐데, 하루에 같은 문제를 세 번씩 푸시기보다는 매일 한 번씩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수학 수업 직후에는 남아서 개념을 바로 복습하고 시간 남으면 한 번씩 문제를 풀고, 다음날 다시 문제를 한 번씩 풀고, 그리고 그 다음날 수학 수업을 하는 날 낮에 한번 더 푸는 식으로 반복하니까 기억에 더 오래 남았던 것 같습니다.

    멘탈 관리(쌤들과의 상담)
    저는 멘탈이 너무 약해서 사소한 일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이로 인해 공부에 지장을 받기도 하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쌤들을 정말 많이 괴롭혔습니다. 정말 지금 생각해보면 별것도 아닌 일로 계속해서 상담하러 갔습니다. 그때 쌤들이 귀찮아하시지 않고 제 얘기를 잘 들어주시고 진지하게, 때로는 따끔하게 조언해주셔서 쭉 버티고 끝까지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공부하다가 힘든 순간이 오면 꼭 혼자 앓지 말고, 주변 친구들과 얘기하지 말고(서로 방해돼요.), 쌤들과 이야기하시고 다시 마음 다잡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이제 모든 길을 지나온 유리멘탈 중 한사람의 입장으로서 한마디 덧붙이자면, 불안하더라도 그 멘탈의 주인은 나고, 내 기분은 내가 정하는 겁니다. 이렇게 말하더라도 저 같은 유리멘탈 분들은 끊임없이 불안하고 흔들리실 거라는 걸 알지만, 이미 편입을 선택하고 도전했다는 자체로 나는 이미 멋있는 사람인 거에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말에 흔들리지 마시고, 나를 믿고 나의 길을 쭉 걸으시면 분명 좋은 결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데일리테스트
    데일리테스트는 끝에 갈수록 다른 학생들이 많이 활용하지는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데일리 테스트를 보면서 매일 부족한 단어를 가볍게 체크하고, 문법들을 다시 다졌습니다. 그리고 내려가서 당일에 원장님께 질문하면서 궁금증을 해결했습니다. 밥을 싸가지고 다녔는데 밥을 먹고 나서 점심시간이 끝나기 전에 양치하면서 늘 데일리테스트를 풀었던 것 같습니다. 풀고 채점해서 질문까지 해결하는 데에 빠르면 10분 늦어도 30분 안에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 작은 시간들이 모여서 모르는 부분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었고, 제 실력이 좀 더 향상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원스케어(원장님 스페셜케어) + 원장님 독해첨삭반
    원장님과 함께했던 4개월간의 스페셜 케어는 종현쌤의 독해강과 더불어 제 독해력을 끌어올리는 데에 정말 특효였습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매일 한 지문을 해석하고 관련 문제들을 푸는 내용이었는데, 제가 해석한 내용을 보고 원장쌤께서 아주 꼼꼼하게 첨삭해주셨고, 매일 문법적인 풀이와 더불어 그 독해지문에 관련된 배경지식들까지 자세하게 해법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일주일 동안 배운 내용을 총정리해서 정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제목 문제와 true, not true 문제를 푸는 스킬을 배울 수 있었고, 제가 독해 문제를 풀 때 세세한 점들을 항상 놓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1대1로 진행되어서 부족한 점을 찾아 바로 보완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5. 편입영어 공부법 & 교재 

    제 영어 공부법을 설명 드리기에 앞서서 저는 우선 정말 ‘노베이스’였습니다. 남들이 말하는 그냥 유학은 그래도 갔다온 적 있고, 그래도 수능공부 해본 적은 있고, 서울에 있는 전문대, 4년제 다니다가 자퇴했고.. 이런 게 아니고 정말 진짜 저 ‘I love you’가 3형식인 것도 제대로 모르던 단순 무식 노베이스입니다. 그래서 공부를 조금이라도 잘하시는 분들(내신 1~3등급, 수능 영어 1~4등급 정도 수준)은 제 방법 보지 마시고 더 잘하시는 분들 거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효율성 있게 공부했다기보다, 공부해본 적이 없어서 앉아 있는 시간부터 늘리기 시작한 정말 무식하게 공부한 타입이라서 공부 원래 잘하셨던 분들보다 이제 공부 막 시작하신 분들이 참고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어휘]

    어휘는 마지막까지 저를 힘들게 했던 분야입니다. 저 또한 단어라고는 외워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막막했었고, 1년동안 공부해보니 가장 효과 좋은 방법은 ‘무조건 많이 읽는 것’입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재현쌤과의 노예 상담에서 단어를 단 한 번도 제대로 통과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저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학원에서의 공부를 끝내고 갈 때도 손에는 항상 단어 책을 들고 가로등 불빛을 찾으면서 집에 돌아갔고, 집에 도착해서는 씻고 나서 침대 머리맡에 스탠드를 두고 잠들기 바로 직전까지 읽으면서 잤습니다. 왜냐하면 밤에 씻고 나온 뒤 자기 전에는 피곤하기 때문에 아무도 단어 책을 보고 있지 않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남들보다 어휘가 많이 부족한 제가 저보다 잘하는 사람들을 따라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이 하지 않을 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매일 그렇게 할 수는 없었고, 너무 피곤한 날은 그냥 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단어 보는 시간을 늘리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시험을 보러 다니는 마지막 순간에도 단어 책은 꼭 가방에 들고 다니면서 당일 아침까지 봤습니다.

    [문법]
       
    기초적인 문법 지식은 늦어도 상반기(~6월)까지 모두 암기하고 이후에는 문제를 통해 계속해서 반복하며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이과라 주변 이과 학생들을 보면 사실 문법에 큰 비중을 두고 공부하는 학생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워낙 노베이스라 문법 또한 문과인 것처럼 공부해야 반이라도 따라잡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9~10월까지 문과 학생들과 똑같이 수업도 전부 듣고, 특강도 들으면서 공부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과도 문법을 중요시하는 학교의 시험들은 영어에서 비중이 꽤 큽니다. 저는 문법을 놓지 않아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과더라도 수업은 다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른 수업도 물론 중요하지만, 노베면 문법 분야에 있어서는 이해가 잘 안 가더라도 재현쌤과 선웅쌤의 수업시간에 반복해서 들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반복해서 듣다 보니 결국 특히 더 열심히 문법 공부했던 여름에는 BET(월말평가) 문법 영역 1등까지 해봤습니다.



    [논리]
     
    논리는 대부분 독해와 어휘, 그리고 약간의 문법이 완성되면 알아서 점수가 따라오는 과목입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논리에 비중을 두시기보다는 논리는 수업만 들으시고, 어휘에 중점을 맞추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논리는 그때 딱 수업 듣고 쉬는 시간 안에 내용을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날 배운 내용을 질질 끌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에 종현쌤의 논리 특강이 진행되는데, 이건 꼭 들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전까지는 감으로 푸는 경향이 강했는데 논리 특강 듣고 공식적으로 접근하여 유형별로 매일 문제 풀면서 BET에서 이과생인데도 불구하고 가을에는 논리 영역 1등까지 달성했습니다.

    [독해] 

    독해 또한 어휘가 무조건 기본적으로 완성이 된 이후에 성적이 오르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선 종현쌤 수업에서 공식처럼 알려주시는 숙어들과 표현들을 외우고 주기적으로 검사받았습니다. 그리고 독해강 특강을 들으면서 독해 유형에 따라 공식적으로 접근하여 매일 독해 공부를 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독해강 특강을 하기 전과 끝난 후에도 독해 수업이 있는 날은 그 날 수업한 모든 지문을 스스로 복습하고 모조리 한국말로 옮겨적은 후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은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전부 사진 찍어서 톡으로 바로바로 질문했고, 무조건 당일에 모르는 것들은 해결하려 했습니다. 작은 거라도 쌤들의 생각 자체를 그대로 따라가고 싶어서 한 지문에 심지어 20개까지도 번호 붙여서 질문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종현쌤도 제가 상당히 귀찮으셨을 법도 한데, 늘 주말도 반납하시고 바로바로 답장해주셔서 제가 좀 더 마음 편하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독해는 마지막까지 꼭 하루에 한 지문 이상 공부하시면 어느 순간 훅 실력이 올라 있을 겁니다.

    기출 오답 관련해서는 사진을 통해 설명드리는 것이 빠를 것 같습니다.


     


    6. 편입수학 공부법 & 교재 

    수학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저는 이과였는데도 수능 등급 6등급일 정도로 수학에 대해 무지했습니다. 아마 웬만한 문과들보다 수학을 못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적는 것은 이런 저도 하는데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너무 수학을 처음 시작하신다고 해서 겁먹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로, 영어는 어휘가 가장 중요하듯이 수학은 공식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학을 해본 적이 없거나, 못하셨던 분들일수록 공식을 소홀히 하시면 절대, 절대 안됩니다. 저는 이과였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기초수학과 미적분 공식도 아는 게 거의 없어서 아예 저만의 노트를 따로 만들었습니다. 정리에 자신 없으시거나 귀찮으신 분들은 허쌤이 나누어주시는 수학 공식만 제대로 반복해 외워도 충분합니다. 그러나 저는 정리하면서 이해하고 뿌듯함을 느끼며 외우는 스타일이라서 허쌤이 나누어주시는 공식들 + 수업 시간에 팁으로 알려주시는 공식들 + 제가 생각하는 자주 나오는 공식들을 모아서 저만의 공식집을 만들었습니다.

    공식노트를 만드는 시간은 수학 수업이 끝난 후 개념을 정리하면서 작성했습니다. 그런데 이 때 머릿속에 만약 그 날의 수학 내용이 정리되지 않은 느낌이라면, 2주에 한 번씩 주말에 3~4시간 정도 할애해서 정리한 후 작성했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한 과목이 끝나고 다른 과목이 시작하기 전에 이전의 과목의 모든 공식들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이어나갔습니다.

    이 때 만들어 놓은 수학노트는 제가 편입 시험을 보러 다니는 마지막까지 내내 단어책과 함께 늘 손에 들고 다니며 외웠습니다. 시험 보러 다니면서 올해에 자주 출제되는 개념이나, 문제 유형도 체크하여 시간 날 때마다 확인했습니다.

    편입 수학은 그 양이 엄청 방대하기 때문에 배우는 과목에서 이 전에 배웠던 내용을 참고해야 한다거나, 기출 시험을 보기 시작하여 오답을 할 때에 내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찾아내기 쉽지 않습니다. 남들이 다 무겁게 편입수학책들 여러권을 들고 다니며 개념과 공식을 다시 찾을 때, 저는 제가 정리해놓은 노트 두 권으로 제가 부족한 부분을 공부하는 데에 있어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간단하게나마 나만의 수학 노트를 만들어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브라운 학원 수학 수업(허쌤의 수업)을 들으실 분들은 혹시 필요하시다면 제 노트를 보여드리려 합니다. 노트 정리하는 게 힘든 친구들도 많고, 시간도 꽤 걸린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혹시 필요하신 분은 쪽지 주시면 도움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제 노트는 참고용이고, 본인이 적어야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점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 과목 별로 문제들을 총 정리하는 시간을 꼭 가지셔야 합니다. 앞서 말했던 노트로 공식을 정리하는 방법과 별도로 편입수학에서의 문제는 같은 유형이 반복되기 때문에 완전히 잊기 전에 문제들을 한 번에 정리하셔야 합니다.
     
    사실 수학 진도가 어느 정도 많이 나가게 되면 그 전에 배운 내용들은 사람인지라 조금씩 잊어버리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허쌤이 말씀하시는 커리큘럼에 따라 한 과목이 끝나면, 다음 과목에 짬짬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그 이전 과목은 총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미분1이 끝나고 적분1수업이 시작되었다면, 적분1수업에 짬짬이 프로젝트를 적용하면서 미분1은 하루~3일에 거쳐 총 정리를 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나중에 기출을 풀기 시작했을 때, 다시 처음부터 개념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꼭 유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세 번째로, 기출 공부는 꼭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편입시험이 다가오면 기출 시험을 보고 오답 정리를 하게 되는데 그게 마지막 기회입니다. 두 번째로 말씀드린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셨더라도 기출 시험을 보고 오답할 때 제대로 공부하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때에는 더 이상 뒤로 미루지 마시고 내가 어떤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면, 원인을 파악하고 그 유형이 다른 대학 기출이나 다른 년도 기출에서 다시 나왔을 때 다시 틀리지 않도록 처음으로 돌아가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성적이 안 오르실 수도 있고 같은 부분에서 계속 실수하셔서 심적으로 힘드실 수도 있지만, 이 순간을 잘 견디셔서 끝까지 오답 열심히 하시고 자기 것으로 만드시면 틀림없이 점수는 오릅니다. 끝까지 힘내서 버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편입 시험 전날, 여태 풀었던 그 학교 기출 문제들을 다시 한번 쭉 풀고, 틀린 문제를 빠르게 정리하여 직전까지 틀렸던 공식과 문제를 읽고 시험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절대 수업은 빠지지 마세요! 정규 수업을 포함해서 특히 마지막에 추가로 허쌤께서 부족한 부분이나 학교별로 정리해주시는데, 진짜 이게 중요합니다.홍익대 같은 경우도 저는 전날에 허쌤이 보충 수업해주신 부분에서 3~4문제 정도가 나와서 그 부분이 합격하는 데에 중요한 당락을 좌우했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은 절대로 빠지지 마세요.

     


    7. 편입시험 후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편입시험을 보러 다니면서 느낀 점은, 시험 보러 다니면서 실력이 는다는 것입니다. 저도 안 믿었습니다. ‘11개월 동안 안 오른 성적이 12월 1월 공부한다고 늘까?’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는데, 정말 많이 실력이 향상됩니다. 아직도 제가 신의 한수라고 생각하는 것은 쓸 수 있는 대학을 모조리 다 쓴 것입니다. 항공대부터 시작해서 쓸 수 있는 대학은 다 썼습니다. 그리고 그 시험들을 보러 다니면서 저는 딱 중간쯤 포텐이 터져서 상대적으로 앞서 봤던 시험들보다 뒤쪽에 봤던 시험들이 모두 좋은 결과를 냈습니다. 그래서 혹시 마지막까지 실력이 확실하게 안 올라서 불안하신 분들이 계신다면, 내가 꼭 가고 싶은 대학이 아니더라도 꼭 가고 싶은 대학을 위해 앞쪽에 있는 대학들을 지원해서 시험을 보고 연습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교별로 시험 후기를 말씀드리려면 말씀드릴 수 있지만, 지금 읽으시는 대상이 거의 이제 막 편입에 관심을 가지셨거나 이제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 혹은 시작한지 얼마 안 되신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도 1년 전 정말 많은 수기를 찾아봤었고, 수기를 통해 동기부여를 받았던 사람으로서 지금 학교별 시험 후기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궁금하신 분들은 따로 댓글이나 쪽지 주시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건물 관리 아저씨께서 늦잠을 자셔서 문이 원래는 6시에 열려야 하는데 8시 넘어서 열었던 적이 한 번 있었습니다. 정말 추운 겨울이었는데, 다 같이 핫팩을 나누고 손을 부여잡으면서 발을 동동 구르며 단어를 함께 외웠던 게 참 기억에 남습니다. 학원 내에서는 거의 대화를 길게 하지 못해서 문이 안 열렸던 이 2시간 동안 같이 공부했던 학생들이 그 앞에서 기다리면서 서로 우리 끝까지 이렇게 열심히 오는 거 보니까 정말 잘 될 거라고, 끝까지 버티자고 덕담해줘서 조금 더 힘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3월에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는데, 저를 제외한 가족들은 바로 당일 저녁에 지방으로 내려갔지만, 저는 그 날 저녁의 수학 수업과 다음 날 영어 수업을 듣기 위해 조금 더 늦게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영어 수업을 끝까지 듣기 위해 마지막으로 할아버지 얼굴을 볼 수 있는 시간을 촉박하게 계산해서 할아버지 얼굴을 마지막으로 뵙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습니다. 고향에 내려가서 할아버지를 이틀간 보내드리고, 서울로 올라오는 당일에 저녁에 바로 첫 수학 BMT시험(월말평가)를 보러 갔는데, 그 때 허쌤께서 “너는 정말 잘 될거다. 혜원아. 힘들텐데 포기하지 않아 줘서 고맙다. 정말 언젠가는 다 보답받을 날이 올거야.” 라고 말해 주셨던 것이 아직도 귀에 선명하게 들립니다. 힘들 때마다 쌤의 말씀과 제가 포기한 것들을 생각하면서 버틸 수 있었습니다.

     


    9.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제 글을 지금까지 읽어주신 분들은 이제 막 편입 공부를 시작하여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불안한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저도 1년 전에 똑같이 그랬습니다. 특히 1월부터 시작하신 분들이면 약 2달간 내가 뭘 한 건지도 모르겠고, 전혀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아서 많이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하라는 것입니다. 저는 저와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 중에서도 가장 많이 흔들리고 많이 울고 불안해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흔들리고 울고 불안해하더라도 계속하셔야 합니다. 저는 성적이 잘 나오는 날도, 잘 나오지 않는 날도 울어서 소매가 흥건해지더라도 앉아서 공부했습니다. 정 안되면 쌤들을 찾아가 제 머릿속에서 제 공부를 방해하는 것들을 말하면서 울고불고, 나중에는 공부하다가 갑자기 화장실에 뛰쳐 들어가서 울기도 했고, 수학 문제가 잘 안 풀릴 때면 뒤에 비상구 계단에 앉아서 울면서 될 때까지 풀었습니다. 너무 불안해서 다른 사람들이 저보다 공부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느낄 때는 옆에 사람들이 너무 의식되어서 공황장애 증상까지 왔고, 사람을 그렇게 많이 좋아했는데도 사람들이 몰려있는 수업시간에는 중간에 나가서 토하기도 했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몸에 고스란히 와서 학원에서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전날 입원했어도 바로 다음 날에는 꼭 학원에 갔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단어를 다 합격하는 것 같은데 저만 뒤쳐진다고 생각했을 때는 카페에서 밤새고 단어만 보기도 했습니다. 아침 6시에 와서 저녁 11시 학원 문 닫을 때까지 공부하고도 공부가 유독 잘되는 날이나 너무 공부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을 때는 단어장을 맨 위에 올려서 책들을 들고 단어를 보면서 24시간 카페에 가서 새벽 3~4시까지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카페에서 엎드려서 3시간을 자고 다시 아침 6시에 학원에 갔습니다. 그러나 저도 사람인지라 슬럼프도 오곤 했습니다. 여름 7~8월, 10월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제가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은 공부하다가 슬럼프가 오고 잡생각이 들면 방법은 단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그냥 다시 공부하는 겁니다.



    저는 이 사진을 저장해 힘들 때마다 꺼내봤습니다.
     
    그리고 독편사에 글을 보다 보면 집이 가난해서, 혹은 부모님이 지원을 해주시지 않으셔서 고민된다는 글도 많이 보이는데, 저도 가족 수가 많아 부유한 편은 아닙니다. 저는 부모님이 지원해주셨지만, 부담 드리고 싶지 않아서 5월부터 조교로 활동했고 매달 할인받으면서 다녔습니다. 그리고 출석체크를 매일 꾸준히 해서 출석할인도 받고 다녔습니다. 편입학원을 다니기에 부담이 되셨던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다시 1년 전으로 돌아가게 해준다고 해도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다시 그만큼 공부할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또래 친구들이 여행 다니고, 자유롭게 술 마시는 것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하지만 저 스스로에게 자신 없는 모습으로 또다시 흥청망청 놀면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고, 그 보답을 받은 지금, 정말 뿌듯하고 제 자신이 너무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지난 20년간 조금만 힘든 일이 생겨도 버티지 않고 회피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편입을 끝낸 지금, 버텨보니 그만한 대가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서 앞으로 어떤 힘든 일을 마주하게 되더라도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제게 브라운 편입학원이란 작년에는 마지막 기회’였고, 이제는 ‘인생의 탄력성’입니다. 혹시 작년의 저처럼 마지막 기회로 편입을 마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여러분도 꼭 인생의 탄력성을 느껴서 지금 제가 느끼는 감정을 느낄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편입을 하며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받았고, 감사드리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시작하는 분들도 도울 수 있는 만큼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노트 정리나 학원 관련 등 궁금한 게 있으시면 주저하지 마시고 댓글이나 쪽지 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대의 앞날에 꽃길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17학번으로 편입하신 모든 분들께! 1년동안 힘들었죠? 고생 많았습니다. 이제 공부하면서  대학생활 즐깁시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멘탈 관리 측면에서 더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추가 글 남깁니다.

    저는 큰 틀을 주간 시간표로 짜두고, 아침이나 전날 저녁에 다이어리에 구체적인 계획을 짜면 불안했던 마음이 좀 더 수그러들었던 것 같습니다. 가끔씩 일기를 쓰면서 마음을 다잡았고, 수업시간에 쌤들이 해주시는 쓴소리와 조언들을 기억해서 적어두고 힘들 때마다 읽었습니다.






    진 참고하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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