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중, 권성혁, 김준영 - 중앙대학교 합격
    • 이정안 - 숙명여대 불어불문학과 합격
    • 이성원 - 국민대학교 유라시아학과 합격
    • 최성주 - 한양대 신소재공학과 합격
    • 우성은 -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합격
    • 김정원 -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합격
    • 서재원 - 세종대학교 국제학부 합격
    • 강병찬 -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편입합격
    • 이경환 - 경희대학교 화학공학과 합격
    • 박지명 - 이화여대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편입합격
    • 김경빈 - 경희대학교 응용수학과 편입합격
    • 송혜원 - 홍익대학교 신소재공학과 합격
    • 김명중 -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편입합격
    • 봉주현 -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편입합격
    (한국외대)한O정 - 한국외대 철학과 학사편입 합격수기
    • 작성일2020/02/18 02:44
    • 조회 1,075
    학교명 : 30
    등록한 대학 한국외대 등록한 학과/ 철학과/학부
    성 명 O 수강 기간 20198월 중급노예반
    ~ 201912
    전적대/학과  
    경인여자대학교 세무회계과
    학점은행제 학사편입 경영과 수료
     
    학점 3.25/4.52.96/ 4.5 영어 베이스  
    토익 ( 705 ) / 수능 ( )
    기타 ( )
     
     

    1. 지원했던 대학 및 학과, 결과
     
      학교 학과 1 면접 최종 가채점
    점수
    1 인하대학교 철학과 × -   -
    2 가톨릭대학교 철학과 × -   -
    3 명지대학교 철학과 × -   -
    4 숭실대학교 철학과 × -   -
    5 서울여자대학교 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 × -   -
    6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철학과 - - -
     

    2. 편입을 결심하게 된 이유, 계기

    제가 편입을 하고 싶었던 이유는 수많은 실패와 좌절 속에 작아지고 스스로를 미워했던 저에게 어쩌면 새롭게 다시 시작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지금까지 저는 항상 무언가에 꽂히면 열심히 하다가도 안될 것 같은 순간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그 실패의 원인을 저에게 돌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무언가 도전할 때마다 “ 넌 저번에 그것도 실패했는데 이것도 잘하지 못할 거야 ”라는 생각이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그런 순간들이 반복되다 보니 굉장히 무기력해졌고 제 인생은 다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이대로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전문대 졸업 후 방황의 시간을 보내다가 문득 제가 할 수 없을 것 같은 도전을 한번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아마 그 당시 이 무기력함을 벗어나기 위해 뭐든 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학 시절 그냥 친구들에게 지나가는 말로 “아 근데 편입하고 싶긴 한데, 편입 엄청 어렵기도 하고, 나 지금까지 영어공부를 한 번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서 못할 것 같아. 그런 건 원래 영어 잘하는 애들이나 하는 거지” 딱 이 말이 제 머리를 스쳐 지나갔고 편입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던 것 같습니다.

     


    3. 브라운편입학원 선택 이유 

    저는 사실 편입 공부의 시작은 브라운이 아닌 다른 학원에서 5월부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당시 편입 공부 커리큘럼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잘 몰랐던 저는 상담으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수업 진도를 나간다는 말에 따라가기 괜찮겠다고 생각하고 등록했지만, 막상 가보니 이미 그 학원에서는 문법 개념 정리가 끝난 상태여서 문제풀이를 시작했고, 독해도 구문 수업이 아닌 지문으로 바로 들어가서 제 영어실력으로 따라가기에는 커리큘럼이 너무 맞지 않았습니다. 기초개념도 하나도 없이 수업을 들으니 정말 수업이 무의미했지만 다른 학원에 가도 어차피 수업방식이 이럴 거라고 생각했던 저는 7월까지 그냥 버텼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니라고 생각했을 때 빨리 다른 방법을 찾아봤어야 했던 건데 ... 선택이 좀 아쉽긴 하지만 아무튼 그렇게 3개월을 버티고 도저히 이런 방식으로 공부해서는 제대로 된 실력을 올릴 수 없을 것 같아서 조금 과감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 브라운에서 7월에 마지막으로 편입 기초부터 시작하는 반이 개강이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8월에 브라운으로 학원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4. 브라운 학원에서 좋았던/도움되었던 특강 및 기타 등등.. + 이건 꼭 해라/하지마라

    브라운 학원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노예 상담입니다. 제가 처음에 학원에 들어왔을 때 제 담당 선생님이 추쌤이셨는데 정말 추쌤이 잘 관리해주신 덕분에 선생님과 단어 시험 약속이 잡힌 날마다 그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서 진짜 미친 듯이 외운 것 같습니다. 만약 추쌤이 관리해주시지 않으셨다면 초반에 단어 외우는 것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거 같습니다.ㅠㅠ 그리고 중간중간 공부는 잘하고 있는지 체크해주시고, 출석체크 못 했던 날이면 학원 안 왔는지 한 번 더 확인해주시고 세세한 거까지 다 신경 써주셔서 선생님 덕분에 혼자가 아니라는 기분으로 든든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종현쌤의 구문 수업은 정말 최고입니다. 이걸 어떻게 읽을까 싶은 구문도 종현쌤의 꼼꼼한 필기와 설명이면 읽을 수 있게 되는 걸 보고 정말 속으로 감탄했던 적이 많습니다... 진짜 종현쌤이 필기해주신 거 꼭 외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나중에 지문 볼 때 중요한 단서가 될 때도 많고 아무튼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재현쌤늘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이해가 되었는지 안되었는지 체크하시고 반복해서 설명해주십니다. 그래서 반복을 통해 저절로 알게 되는 것들도 많고 무엇보다 재현쌤은 항상 긍정적으로 말해주십니다. 수업 시간마다 아직 시간 많이 남았으니깐 절대 포기하면 안된다고 힘이 되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재현쌤 덕분에 수험생활을 하며 힘들고 지쳤을 때도 재현쌤 수업 시간만큼은 웃음이 났던 적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공부하면서 멘탈이 많이 약해졌을 때 재현쌤이랑 상담하면서 울었던 적이 있는데 열심히 해보자며 제 손 잡아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때 선생님이 건네주신 손은 저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ㅠㅠ

     


    5. 편입영어 공부법 & 교재 


    누군가에게 어떻게 공부해야 된다고 자신 있게 말할 만큼 그 정도 영어실력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 막 편입을 시작하는 학생분들에게 제 경험을 비추어 말씀드리자면 일단 무조건 단어 공부는 필수입니다. 단어가 안되면 나중에 독해 지문도 막히고 꽤 힘들어집니다. 단어가 돼야 뭐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초단어 공부는 절대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나중에 어려운 단어 외우고 그러면 기초단어를 까먹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아무리 어려운 단어 많이 알아도 정말 소용이 없습니다. 저도 빨간책, 검은 책 외우다가 막판에 기초단어(흰 책에 있는 단어, 빨간책 기초단어)를 까먹어서 꽤 애먹었습니다.....ㅠㅠ 그래서 초반에 기초단어는 술술 나올 정도로 외우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단어는 외워도 외워도 까먹는 게 정상입니다. 저도 5월에 처음 학원 다니면서 편입영어 단어 외웠을 때 진짜 단어 외우는 것만으로도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리고 남들은 다 잘 외우는 것 같은데 나는 왜 이렇게 못 외우는지 좌절했던 적도 많습니다. 근데 학원 통학하면서 버스에서도 외우고 밥 먹으면서도 외우고 그냥 단어 외우는 시간을 늘리다 보니 아니 그냥 미친 듯이 단어만 파다 보니 8월에 학원 왔을 때는 그래도 어렵지 않게 빨간책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단어는 아무리 시간을 많이 들여서 외워도 다음날 안 보면 소용없습니다. 그래서 까먹는 거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반복만이 답이라고 생각하면서 외우시면 처음에는 힘들지라도 나중에는 단어 외우는 거에 크게 어려움이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빨간 책이든 검은 책이든 처음에 한 일주일 정도는 눈에 익을 때까지는 나눠서 외우다가 일주일 뒤부터 눈에 좀 익은 것 같다고 생각하면 하루에 단어책 한 권을 1회독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회독이 늘어갈수록 익숙해지는 단어들이 많아지면서 시간이 줄어듭니다. 물론 반복해서 봐도 안 외워지는 단어는 따로 시간을 들여서 다시 외워줘야 하지만 은근 효과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단어 외울 때 그냥 눈으로 가만히 쳐다보는 것보다는 말하면서 최대한 그 단어를 보면 그 느낌이 생각나게 외우는 게 정말 효과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건 종현쌤도 수업 시간에 늘 강조하시는 거지만 구문 연습!!!! 저는 8월에 브라운편입에 와서 그제서야 종현쌤의 구문 수업을 들었지만, 혹시 제 글을 보시는 분들은 아직 연습할 시간이 많으실 테니 최대한 초반에 구문은 당연하게 보일 정도로 연습하시면 나중에 독해 수업 들으실 때 구문이 당연하다면 글의 구조와 풀이법만 익히면 되니깐 독해 공부는 문제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히 구문 수업이나 독해 수업은 꼭 당일 복습을 추천드립니다. 당일 복습을 해야 종현쌤이 강조하신 포인트가 생각나기도 하고  독해 수업 같은 경우는 복습을 통해 종현쌤의 생각이나 구문들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깐 꼭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이것만은 해달라고 강조해주시는 것들은 나중을 위해서라도 꼭 믿고 따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건 제가 이렇게 하지 못해서 아쉬운 점인데 문법은 초반에 기초개념이라도 확실하게 잡고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점점 막판에 갈수록 아무래도 독해 공부에 더 치중하게 되는데 그때 문법 개념이 확실하게 안 잡혀있으면 어렵습니다...ㅠㅠ 문법도 결국 반복과 복습인 것 같습니다. 재현쌤이 반복해서 설명해주시는 것들과 반복되는 필기들은 꼭 외워야 하는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재현쌤이 문제 푸는 방식을 보고 그대로 풀어보려고 적용하는 연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개념이 확실하더라도 문법 같은 경우는 직접 풀어보는 거랑은 또 느낌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문법 문제도 많이 틀리더라도 부딪혀가며 공부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건 편입 공부하면서 느낀 건데 편입영어 영역이 논리 독해 문법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뉘어있는 만큼 공부하는데도 시간 배분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ㅠㅠ 무조건 하나만 치중해도 안된다고 생각하고 적절한 시간 배분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공부하면서 늘 시간 배분이 어려웠는데 내가 이 공부를 정해진 시간 내에 다 하지 못했더라도 정해진 시간이 지났다면 다른 공부로 넘어갈 줄 아는 것도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공부하는데 시간 배분이나 플랜을 짜기 어려우시면 선생님들한테 꼭 도움을 요청하셨으면 좋겠습니다.

     


    7. 편입시험 후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이번에 12월 중순부터 편입시험이 시작했는데 저는 12월에 시험을 보는 학교들은 원서를 쓰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자신도 없었고 아직 이렇게 시험장에 들어가기에는 너무 빠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1월 인하대와 가톨릭대가 제 첫 시험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꼭 시험은 최대한 많이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시험 볼 때랑 두 번째 시험 볼 때랑 또 느낌이 다르고 계속 그 분위기에 적응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느 대학교 시험에서 어떻게 터질지도 모르니 혹시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저는 최대한 시험을 많이 볼 것을 추천 드립니다.

    시험이 다 끝나고 독편사 같은 카페 후기를 보니 시험 볼 때쯤 많이 불안하기도 하고 점수도 생각처럼 나오지 않아서 시험을 안 보시는 분들도 종종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그 심정이 이해 가지만 그래도 시험을 위해 1년을 열심히 달려왔는데 안 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작년 기출문제 잘 풀었다고 이번 시험에서 잘 풀 거란 보장도 없고 못 풀었다고 해서 못 볼 거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저처럼 끝까지 성적이 안 나오시는 분들은 시험장에 가는 것도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만 결과는 정말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서 시험을 보고 오자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학원에서 1달에 1번씩 모의고사 볼 때마다 멘탈 관리 연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종현쌤이 항상 모의고사가 끝날 때마다 결과가 어떻든 오늘 공부해야 대학 갈 수 있다 하셨다 했는데 시험 보러 다니면서  그 말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사실 모든 대학 시험을 잘 보면 좋지만, 그날 컨디션도 따라줘야 하고 연습했던 것과 달리 못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멘탈이 무너져버리면 다음 시험을 준비해야 되는데 지장을 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정말 가고 싶은 학교일수록 시험을 못 보면 멘탈 잡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저도 마지막으로 학원에서 배치 고사 봤을 때 너무 성적이 안 나와서 대학을 못 갈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고 불안했는데 그때 그래도 다시 마음을 잡고 공부할 수 있던 것은 누군가는 좌절하고 있지만 누군가는 그냥 묵묵히 공부하고 있을 거라고 결과의 차이는 여기서 나타난다고 말씀해주신 종현쌤의 말을 듣고 다시 정신 차리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제가 이때 마음 잡지 못했으면 마지막 외대 시험 볼 때까지 오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외대 시험까지 그전에 시험 봤던 곳이 하나 둘 발표가 나고 있었는데 결과는 모두 1차에서 불합격이었습니다. 평소 저 같았으면 불안해서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 텐데 오히려 결과가 어떻든 외대까지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에 지난 시험 결과는 잊어버리고 당장 앞으로 남은 시험만 생각하고 준비하며 외대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수험생활이 힘든 점은 성적이 안 나와도 흔들리지 않고 평소와 똑같이 공부해야 된다는 점임 것 같습니다. 편입은 특히 여러 개 학교를 시험 봐야 하는 만큼 나중에 12월~1월에 시험 보러 다닐 때를 대비해서 결과가 어떻든 흔들리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연습을 해두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9.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제가 편입 시작하기 전에 다이어리에 “일곱 번 넘어지면 여덟 번 일어난다”라고 써놨는데 진짜 편입 공부하면서 100번도 넘게 넘어졌던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이렇게 넘어질 때마다 어떻게 일어나야 할지도 몰라서 그대로 무너졌던 적도 많고 다시 일어나지 못할 것 같았던 순간들도 많았습니다. 열심히 하려고 하면 할수록 세상은 넌 안 돼 그러니깐 여기서 그만둬라고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때는 열심히 노력했던 제 자신을 스스로 칭찬해주기는커녕 넌 왜 더 잘하지 못하냐고 이것밖에 못하냐고 몰아세웠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마음가짐으로 하는 공부는 오래 버틸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편입은 성인이 돼서 자기가 원해서 스스로 시작한 공부이기 때문에 학생 때처럼 작은 거 하나에도 잘했다고 칭찬해주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나마저 나 자신을 욕한다면 그건 노력하고 있는 제 자신에게 미안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브라운으로 학원을 옮기면서 작은 거 하나에도 스스로 칭찬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힘들고 지칠 때마다 제 자신에게 위로를 건네는 법도 배운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따뜻한 위로를 건네본 적이 없었는데 계속하다 보니 그 어떤 사람이 건넨 위로보다 제 스스로가 건넨 위로가 가장 큰 위로가 되었을 때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뭐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수험생활을 하면서 내 생각처럼 되지 않을 때가 더 많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것이든 스스로 받아들이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은 인간에게 큰 선물을 줄 때 시련이라는 포장지에 싸서 주고 큰 선물일수록 큰 포장지에 싸놓는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이 말처럼 공부하다가 너무 힘들 때 아 내가  이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시험해보시는건가? 그래 그럼 이번엔 꼭 이겨내서 선물을 받아야겠다는 마음으로 극복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 멘탈 관리를 중요하게 말하는 이유는 공부 방법은 선생님들이 하라는 대로 따라가면 되지만 스스로 자신을 놓아버리면 다시 일어나는 건 그 누구도 도와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수험생활을 하면서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마음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왕 공부하기로 마음먹은 거라면 정말 다시 기회를 줘도 이렇게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기가 생각했을 때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해야 왠지 모를 근거 없는 자신감도 생기고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제 결과만 보고 1차에서 다 불합격했놓고 이렇게 글을 쓴다고? 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제게 주어졌던 상황, 주어졌던 시간 그 모든 조건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외대 추합 발표가 나기 전 결과가 다 불합격이었을 때도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물론 갑자기 1년 동안 제 인생의 전부였던 대학이라는 큰 목표가 사라져서 좀 허한 기분은 있었지만 받아들일 수 있는 결과였습니다. 그리고 1월에 시험을 보러 다니면서 어떤 결과든 받아들일 준비도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매 시험마다 시험 보기 직전 스스로에게 한말은“ 시험 잘 봐서 꼭 붙자 ”가 아니라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이 보자 그리고 이 시험을 못 보더라도 나는 너를 미워하지 않을 거야 여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와준 것만으로도 고생했고 수고했다 그거면 됐어”라고 말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모든 결과가 불합격이었을 때도 그냥 아 나한테 대학의 운은 안 따라주네 라고 생각했고 한때 전부였던 대학이지만 앞으로 편입 공부했을 때만큼 이런 노력으로 뭔가를 또다시 도전한다면 충분히 이 길 말고도 다른 길은 얼마든지 있을 거라는 확신도 들었습니다. 지금 당장은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눈에 보이는 대가는 없을지라도 분명히 노력은 어디선가 꽃피울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었던 이유는 스스로 인정할 수 있는 노력이었습니다. 누군가 제 결과만 가지고 저를 판단하더라도 저는 그 결과까지 오기까지의 과정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자책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해도 안될 것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자신을 믿고 끝까지 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닌데 저여서 할 수 있었던 가장 멋진 도전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제가 수험생활을 그저 그렇게 보냈다면 절대 이런 생각을 할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하는 제 모습을 보고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이 수험생활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편입 전에는 늘 실패를 두려워하고 실패라는 결과에 스스로를 자책하고 미워했으니깐요. 저 또한 그랬지만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실패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반응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결과가 안 좋으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뭐라고 생각할까”라는 생각 때문에 제 자신을 힘들게 하고 불안해했던 적이 있었는데 진짜 스스로 인정할 수 있는 노력이란 걸 해보니 저런 생각을 하던 때는 제 스스로도 믿지 못할 만큼의 노력을 해서 그런 게 아니었을까 깨달았습니다. 진짜 자기가 생각해도 부끄럼 없이 열심히 했다면 절대 실패라는 결과만으로 자신을 욕할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건 제가 했던 그동안의 모든 노력들을 부정하는 짓이니깐요.

    저도 지금까지 살면서 수없이 많은 실패를 했던 것 같습니다. 매번 반복되는 실패에 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길래 신은 나에게 매번 좌절만 줄까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편입이라는 수험생활을 겪고 지금 저를 보니 제가 겪었던 모든 실패 중 정말 의미 없는 실패는 없었습니다. 당시엔 아팠지만, 그 실패를 통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혹시 저처럼 반복되는 실패에 좌절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실패라는 결과 뒤에 분명 더 많은 의미가 있을 거라고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러니 너무 실패라는 결과만 보려고 하시지 말고 그 과정 속에서 나에게 주는 의미는 뭘까에 좀 더 집중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꼭 다시 멋지게 일어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다사다난 했던 수험생활을 통해 제가 느꼈던 것들을 제가 만약 다 불합격하더라도 불합격 수기를 써서라도 말해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결국 합격수기로 말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너무 뻔한 말처럼 들리실 수 있지만 정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생각보다 많은 게 바뀌어있을 겁니다!

    물론 저에게 2019년은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을 만큼 힘들었던 해이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저를 가장 사랑할 수 있게 되고 단단해졌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 묻는다면 제 스스로 생각했을 때 겉으로 보기에는 가장 초췌했을지라도 제 인생 중 가장 반짝반짝 빛났던 한 해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노력하는 모습은 늘 아름다우니깐요! 혹시 제 글을 읽는 분들도 올해 편입을 준비하신다면 여러분도 반짝반짝 빛나는 한 해가 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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