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중, 권성혁, 김준영 - 중앙대학교 합격
    • 이정안 - 숙명여대 불어불문학과 합격
    • 이성원 - 국민대학교 유라시아학과 합격
    • 최성주 - 한양대 신소재공학과 합격
    • 우성은 -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합격
    • 김정원 -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합격
    • 서재원 - 세종대학교 국제학부 합격
    • 강병찬 -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편입합격
    • 이경환 - 경희대학교 화학공학과 합격
    • 박지명 - 이화여대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편입합격
    • 김경빈 - 경희대학교 응용수학과 편입합격
    • 송혜원 - 홍익대학교 신소재공학과 합격
    • 김명중 -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편입합격
    • 봉주현 -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편입합격
    (이화여대)백O수 - 이화여대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外 다수 학사편입 합격수기
    • 작성일2019/03/02 21:16
    • 조회 2,799
    학교명 : 26
    등록한 대학 이화여자대학교 등록한 학과/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성 명 백 O 수 수강 기간 20183월 기초 노예반
    ~ 20191
    전적대/학과  
    동국대 경주 기계부품시스템공학과 1학년 1학기 수료,
    호서대학교 로봇자동화공학과 2학년 2학기 수료,
    학점은행제 경영학사
     
    학점 3.19, 3.29 -> 3.82 영어 베이스  
    토익 ( 350 ) / 수능 ( 4등급 )
    텝스 ( 350 )
     


    1. 지원했던 대학 및 학과, 결과
     
      학교 학과 1 면접 최종
    1 이화여자대학교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O O O
    2 아주대학교 수학과 O O O
    3 한양대 에리카 응용수학과 O - O
    4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 O - X
    5 숙명여자대학교 응용물리전공 O O X
    6 건국대학교 식량자원과학과 O O X



    2. 편입을 결심하게 된 이유, 계기

    저는 편입 전에 두 군데의 대학을 다니고 학점은행제로 학사편입에 도전한 케이스입니다. 처음에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를 다녔는데, 그 당시에 학과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음에도 생각보다 학점이 높게 나온 이유로 학교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고, 본가와도 가깝지 않았기에 반수를 해서 호서대학교로 학적을 옮겼었습니다. 사실 1년을 더 투자한 것 치고는 별로 상황이 나아진 것이 아니었기에, 다시 한번 학교를 옮기고자 하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었는데 또 다시 대입을 준비하는 것 보다는 비교적 리스크가 적은 편입시험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주변 선배들의 이야기나 인터넷에 올라오는 성공 사례들을 통해서 편입이라는게 생각보다 성공 확률이 높으며, 겁부터 먹을게 아니란 걸 확인한 이후로 관심이 더욱 뚜렷해져 갔습니다. 또한 저 스스로가 늘 자존감이 낮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그와 관련해서 상담을 받던 중 스스로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어떠한 목표를 하나 만들어서 그것을 달성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언을 듣고 나서 편입을 준비해야겠다고 확실하게 결정했습니다.   

     


    3. 브라운편입학원 선택 이유

    아마도 이 글을 읽고 계시는 거의 모든 분들은 기본적으로 편입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조차 까마득하실 겁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의욕은 넘치지만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을 이어가야 하는 편입 준비 기간 동안 본인 스스로가 그러한 의지와 집중력을 과연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저 또한 그랬었기에 편입준비 당시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학원을 선택했었습니다. 

    편입에 관한 폭넓고 디테일한 정보 제공
    브라운 편입학원은 우선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사람이더라도 일반편입은 물론 학점은행제와 학사편입을 동시에 준비하는 사람이더라도 무리 없게 일정관리가 뛰어났습니다. 또한 각 대학에 맞춰진 디테일한 입시전략은 기본에 편입에 유리한 자격증 목록과 취득 일정까지 제공해 주는 등 정보력에서 강점이 있어 보였습니다. 영어 모의고사를 본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철저한 개인별 학업성취 관리
    다른 이유로는 역시 브라운 편입학원만의 학생관리 시스템인 노예반 제도를 들 수 있겠습니다. 학생 수가 너무 많으면 분명히 학원의 관리범위 밖으로 벗어나서 소위 가방만 메고 의미 없이 왔다 갔다 하기만 하는 사람이 발생하기 마련이라 생각했고, 그러한 사례를 들은 적도 있습니다. 적어도 노예반을 택하면 그러한 최악의 상황은 겪지 않으리라는 기대를 가졌습니다. 

    강사진의 전문성 
    위와 반대로 규모가 너무 작은 학원이라면 강사진들의 전문성에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겠죠. 브라운 편입학원에는 상담실부터 영어의 각 파트별(어휘, 논리, 문법, 독해) 강사분들 및 편입수학의 경우에는 강사는 물론 풀이 조교까지 함께 상주하면서 양질의 강의는 물론이고 언제든지 학원에서 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질의응답을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수적인 장점인데, ⓓ 학원 바로 앞이 청계천이고 조금만 나가면 종로라서 간단히 머리 식힐 때도 좋고 학원 내 3분 거리에 다양한 식당이 있어서 길에서 보내는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위치가 좋다보니 ⓔ 교통도 좋았습니다.

     


    4. 브라운 학원에서 좋았던/도움되었던 특강 및 기타 등등.. + 이건 꼭 해라/하지마라

    저는 편입을 준비하던 단계에서 영어면 영어, 수학이면 수학 기본이 없다 못해 아예 백지상태에 가까웠기 때문에 실제 편입시험 문제를 보자마자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겨우 1년 만에 그런 문제를 푸는 건 불가능한 도전 같았습니다. 스스로를 이렇게 의심하는 분들에게 노예반만큼은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노예반은 말 그대로 편입의 노예가 되는 건데요, 그렇다고 스파르타 식으로 사람을 지치게 만들정도로 혹독한 정도는 아니고 온 에너지를 공부에 집중시킬 수 있게끔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출석체크를 지문으로 해서 만에하나 결석을 할 시에는 바로 연락이 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상으로 게을러 지는 것은 확실하게 막을 수 있습니다. 일단 노예반에 들어가게 되면 재현쌤과 가족이 된다고 해도 될 정도로 모든 것을 재현쌤과 함께 하게 됩니다. 처음엔 하루에 이렇게 많은 단어를 외울 수 있을까?로 시작하더라도 불과 두어달 후에는 지문 내용에 반가운 단어들이 여기저기서 보이기 시작하면서 이게 무슨 이야기인지가 이해되고 영어에 서서히 자신감이 생기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건 자기 스스로가 기본기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더 크게 체감할 것입니다.

    수 개월이라는 시간을 지나치다 보면 공부자체가 어렵다기 보다는 자꾸 동기부여를 잃게 되거나 다른 학생들보다 성취도가 떨어질 때 느끼는 우울함, 이유 없는 슬럼프 등이 더 발목을 잡곤 합니다. 이 단계에서 책을 펼치기조차 싫은 기분이 들곤 하는데 학원으로부터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게끔 세심하게 관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브라운 편입학원의 모든 학생에게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노예반의 경우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얻는 이득도 크다는 얘깁니다. 이는 드라마로 유명해진 VIP 입시 코디네이터 서비스를 방불케 하는 수준입니다. (참고로 노예반이 아니더라도 각 담임쌤과 학업 내적 외적인 상담을 할 수 있습니다.)

    자연계 지원자들의 경우에는 학원에서 수시로 영어와 수학 공부의 최적 밸런스를 테스트 등을 거쳐서 조절해주기 때문에 영어에 올인하다 수학에 소홀해지는 경우, 또는 그 반대의 경우로 인해 과목별 학습시간 분배 설정에서 실패할 일이 없습니다.
     


    5. 편입영어 공부법 & 교재



    [어휘] 
    편입영어에서는 어휘가 정말 중요합니다. 알고 있는 단어도 적었지만 암기력이 부족해서 고생했는데, 추쌤이 스탑워치를 이용해서 단기간에 집중해서 단어를 외우는 방법을 추천해 주셔서 그걸 적용했더니 속도가 조금 붙었습니다. 나중에 문법이나 논리를 공부할 때도 아는 단어만큼 글이 보이는 느낌입니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빨리 공부하는 게 좋고, 한번 공부할 때 단어의 동의어는 물론이고 이 단어가 문장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까지 체크하면서 외우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정 레벨에 도달할 때 까지 학원에서 절대로 놔주지 않기 때문에 어휘공부는 대충하고 싶어도 절대로 대충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왕 하는거 깊이있게 공부하시길 추천합니다. 하얀, 빨강, 검정 책으로 불리는 학원제공 교재만 달달 외워도 거의 모든 학교의 영어시험에 나오는 어휘를 커버할 수 있습니다. 

    [문법]
    모든 영어시험에서 문법은 거의 포기하고 찍는 수준이었는데 초반에 노예반에서 재현쌤 강의로 정말 ‘0’ 상태에서 기초를 다지고 이후 선웅쌤 강의를 수강하면서 영문법에 대한 기본적인 틀을 생전 처음으로 잡아본 것 같습니다. 영어에 자신 있는 분이더라도 선웅쌤 중급반 강의에서 실력향상이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주말 이틀간 문법 파트에 관해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여러 가지 특강으로 약점을 수시로 보강해 주시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전치사 특강’, '마라톤 특강(문법을 a부터 z까지 총정리하는 시간)' 등이 있습니다.
    또, 막판에는 주중 오후에 편뽀 특강으로 그동안 나왔던 기출 문법을 유형별로 나누어 총정리를 해줬던 점도 정말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재현쌤 문제를 접할 때 쌤들 강의를 흉내낸다는 느낌으로 접근하려 했습니다. 자연계 지원자라면 역시 가능한 한 문법 기초는 7월 정도 이전에 끝내놓고 약한 부분 문법노트/문제풀이 오답노트 정리를 수시로 하는 정도를 추천합니다.

    [논리]
    수능때 했던 ‘빈칸넣기’에서 지문이 아닌 두세 문장정도 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위에서 말했던 어휘공부가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다시 얘기하지만 어휘공부가 정말 중요합니다. 브라운에서 제공하는 논리적중 어휘로 보강할 수 있지만 애당초 어휘공부 시 동의어를 철저하게 외우는 게 좋습니다. 그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재현쌤 강의는 문장의 느낌이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를 분석해서 가장 알맞은 답을 도출해 내거나 지문과 선택지에 쌍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단어를 짚어주시는 방식 등 이 파트에서 영어 포기자가 생기지 않게끔 스킬을 많이 전수해 주십니다. 종현쌤 논리특강은 보다 정확한 근거를 짚는 방식인데 양쪽 다 충실하게 따라가면 어느새 스킬이 늘어있습니다. 또 다시 얘기하지만 논리에서도 어휘가 중요합니다. 그래야 모르는 단어가 등장해도 긍정의미인지 부정의미인지 정도는 감이 옵니다.

    [독해] 
    편입영어에서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당락을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불안감에 100%이해하지 않으면서 지문만 최대한 많이 접하려고 하는 우를 범한다고 합니다. 종현쌤은 지문은 하루에 2~4개만 해도 늘 수 있다고 자신감을 주시는데 실제로도 이 방법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습니다. 어려운 지문을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완벽하게 분석하면 요령이 생깁니다. 

    [종합]
    사실 저는 마지막까지 영어에서 고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자연계더라도 영어를 보는 학교에 합격하기 위해서 ‘최소한’은 해야 합니다. 영어를 포기하는 순간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폭이 엄청나게 줄어듭니다. 안되면 정말 절반만 맞춰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라도 영어를 놓지 말아야 합니다.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게 되는데 봄~초여름 부담이 적을 때 어휘공부 미리미리 꼼꼼하게 해놓는 게 논리/독해까지 편하게 하고 영어점수 올리는 지름길입니다. 브라운에서는 엄청난 분량의 기출문제를 보유하고 있어서 모든 학교의 출제유형을 꿰고 있기 때문에 학원에서 시키는 것만 잘 따라가더라도 시험장에서 뭔가 봤던 것 같은 문제를 보는 듯한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6. 편입수학 공부법 & 교재 

    저는 여름까지는 영어에 더 집중하고 수학은 다른 학원의 인터넷 강의로 대체하다가 8월부터 브라운에서 수학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기존에 인터넷 강의로 듣던 파트는 개념정리가 제대로 안돼서 복습할 때 애를 많이 먹었는데 허쌤 강의로 공부한 파트는 복습시에 바로 생각이 나지 않더라도 되새기기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그만큼 허쌤의 기초강의가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특히 개념정리가 대학에서 쓰는 공업수학 교재나 타 학원의 교재보다 훨씬 보기쉽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문제풀이는 나중엔 익숙한 유형의 문제를 봤을 때 손이 바로 움직이기 시작할 정도로 계속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브라운 특유의 짬짬이 시스템 덕분이었는데
    수업이 월요일, 금요일 2회 있다면 화, 수, 목 3일 동안 똑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서 검사를 받는 방식입니다. 마찬가지로 금요일 수업 이후에는 수업 당일, 토요일, 일요일 3회에 걸쳐서 문제풀이가 잘 이루어지도 있는지 체크해 주셨습니다. 편입수학은 시험장에서 문제를 보는 순간 바로 기계적으로 풀이가 시작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학원에서 수학공부를 하는 동안 당장의 성과를 위해서 요령을 부려서도 안되겠지만 학생이 그러지 못하게끔 원천적으로 관리가 꽤 철저합니다. 9월 이전까지는 학원 측에서도 영어공부가 부담스러운 것을 알고 배려를 해주시지만 9월, 특히 10월부터는 수학의 비중을 확 끌어올리고 개인적으로도 그게 맞다고 봅니다. 이때부터 시험 당일까지는 문제풀이 반복의 반복이 계속됩니다. 학원 전체가 항상 개방되어 있어서 허쌤이나 조교쌤을 찾아가서 질문해도 되고, 밴드톡으로 모르는 문제 혹은 풀이과정에 대한 질문을 하면 즉시 답을 들을 수 있다는 것도 브라운만의 큰 장점입니다. 본인만 적극적으로 임한다면 사실상 1:1 과외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여담으로 허쌤과 조교쌤 모두 편입학 경험이 있으신 분들입니다. 수학뿐만 아니라 수시로 편입학에 관한 여러 가지 꿀팁을 전수해 주시는데 나름 동기부여도 되고 용기도 생깁니다. 조교쌤이 편입학으로 한양대학교 수학과에 입학해서 재학 중인 분인데 한양대의 수학과 과목 중간/기말 문제를 구해서 편입수학과 연결지어서 대비했었는데 한양대뿐만 아니라 타 학교의 이번년도 편입시험을 보는데도 도움이 됐습니다.  

    강의와 문제풀이를 잘 따라갔다면, 막판에 기출문제를 풀 때 스스로 각 과목의 어느 부분에 구멍이 났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각
    과목에서 부족한 부분을 A4용지에 요약 정리해서 학교들을 돌아다니며 시험 보러 다닐 때 가지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초반에 수학을 인터넷 강의로 해결하려다가 브라운과 허쌤을 늦게 만나게 된게 제가 편입공부를 하면서 가장 후회되는 선택일 정도로 수학 프로그램이 좋습니다. 영어는 부족하지만 수학은 자신 있다고 자부하는 자연계 지원자더라도 일찍부터 수강하시는 걸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짬짬이는 편입에 국한된 공부방법이 아니라 편입이후 대학생활을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거라 확신합니다. 어쨌든 자연계 학생이라면 당연히 수포자는 없을 것이고, 편입학 이후에도 수학 혹은 수학을 사용하는 과목들을 상당 수 공부해야 하는 만큼 허쌤의 방식은 편입 이후까지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적합합니다.


     


    7. 편입시험 후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이화여대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 일단 여대에 가고 싶은 맘은 별로 없었지만 시험장에 가보니 너무너무 예뻤고 가고 싶어졌습니다. 
    - 이화여대 수학시험은 타 학교와는 유형이 많이 달라서 긴장을 했던 것 같습니다. 보통은 미적분학, 선형대수학, 공업수학에서 나오는데 이대는 세 과목에 고등수학까지 더해서 나오기 때문에 까다롭다고 생각했고, 어느 학원에서도 고등수학을 집중적으로 가르쳐 주시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허쌤은! 시험보기 몇 일 전에 이대에서 자주 출제하는 고등수학에 대해 풀어주셨고, 하루 전날엔 이대 기출에 대한 질문을 밤 11시까지 받아주셨습니다. 저는 시험장에 보통 시계가 있어서 손목시계를 따로 사지 않았는데, 이대는 전 고사장에 시험이 따로 없어서 손목시계를 통해 확인하거나, 손을 들고 시험 감독분에게 시간을 물어봐야 했습니다.

    숙명여자대학교 응용물리전공
    - 숙대에서 제가 지원한 과(응용물리전공)는 수학시험만 보는 학과였습니다. 숙대 기출을 풀어보니 75점정도가 나왔고, 시험장에서 컨디션만 잘 받쳐주면 갈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수학시험 난이도는 높지도 낮지도 않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문제 유형도 까다롭지 않습니다. 제가 풀었을 때 헷갈리는 것 4개 모르겠는 것 4개였고 총 8개를 찍게 되었습니다. 
    - 이곳은 이상하게 시계가 교실 뒤편에 있어서 교수님 재량으로 손을 들고 교수님과 눈을 마주친 뒤에 뒤돌아서 시계를 볼 수 있었습니다.

    건국대 식량자원과학과
    - 건대는 영, 수 시험지를 한 번에 배부한 뒤에 풀도록 하는 방식인데, 저는 영어에 자신감이 떨어지는 편 이었고, 건대가 제가 본 17개 시험 중 2번째인가? 였어서 허쌤깨서 영어는 시간이 촉박하면 안 읽히는데, 수학은 촉박해도 빨리빨리 할 수 있으니 영어먼저 해보는 것도 좋다고 하셔서 그렇게 했습니다. 수학은 평이한 수준인데 제가 영어 먼저 하느라 시간배분이 어려워 수학도 다 못 풀고 영어도 다 못 풀고 이것도 저것도 아닌 그런 경험을 쌓았던 시험이었습니다. 그 결과, 수학-9개 영어-8개를 기록했습니다.(건대는 타학교와 다르게 시험지를 가지고 가라고 합니다.) 사실 후반에 있는 학교에서는 제 스타일은 영어는 시간이 많던 촉박하던 읽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수학먼저 하고 영어를 나중에 했습니다. 
    - 건대는 샤프, 컴싸를 모두 주기 때문에 너무 좋았습니다. 다른 학교 시험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건대에서 준 샤프나 컴싸로 시험을 보는 것을 종종 목격했습니다. 
    - 시험 보는 책상이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겨울임에도 덥고 답답했고, 3인용 책상에 가운데를 비우고 시험 보는 상황이라 옆에 앉은 분이 지우개를 사용하기라도 하시면 책상이 덜컹거려 방해가 되었습니다.

    아주대학교 수학과
    - 수학은 타학교와 달리 기출과 매우 비슷했습니다. 수준은 기출과 비슷하다보니 막 엄청나게 어렵진 않았고, 미분적분학에서만 출제되기 때문에 미분적분학을 잘 하는 학생이고, 기출을 열심히 했다면 어렵지 않은 시험입니다.
    - 영어는 문과 시험과 동일한 시험지로 보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문과생들한테도 어려운 수준이라고 해서 저는 마음편히 봤던 것 같습니다. 제 목표는 완벽히 풀기가 아니라 끝까지 다 풀기 였습니다.
    - 시험보는 책상이 2인 책상이고 2명이 앉아서 봅니다. 중간에 칸막이 같지도 않은 칸막이를 설치해놨고, 바퀴달린 책상이라서 옆사람이 자꾸 책상을 앞으로 밀어서 집중이 깨지곤 했지만, 바로잡으려 노력하면서 풀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
    - 영어시험은 타학교에 비해 쉬운편이었습니다. 건국대랑 비슷한 수준인데, 인하대가 후반 시험이라서 좀 시간조절을 잘 했던 것 같고, 끝까지 다 풀었습니다. 예비10번 이었던 것을 보면 5개정도 틀렸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수학은 16,17,18 전부 다 쉬운편에 속했는데 70점대가 나왔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시간부족 때문에 2문제 정도는 풀지말고 찍으라고 배웠습니다.(허쌤아니고 인강)그러나 제 체감상 전년도보다 쉬웠고, 저는 3문제를 찍었습니다.
    - 시험장은 특이하게도 자유석 이었습니다. 선착순으로 원하는 곳에 앉도록 했습니다. 또, 타학교와 달리 아날로그 시계조차 사용불가합니다. 저는 시계도 잘 보이고 가장 중앙에 앉고싶어서 정중앙 자리에서 앉아서 봤습니다. 손목시계 사용이 불가하니 빨리 가서 시계가 잘 보이는 좌석에 앉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양대학교 물리학과
    - 시험수준은 수학이든 영어든 끝판왕 수준으로 어려웠기 때문에 따로 할 말은 없습니다.ㅠㅠ
    - 칠판에 큰 시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비종, 시작종, 끝종(?)이 울리는데 시계가 안 맞아서 영어시험 마킹을 다 못 했습니다. 그래서 쉬는 시간에 시계가 맞지 않다고 말씀 드렸는데 어차피 시험감독이 10분전이라고 말 해주니까 알아서 조절하라고 하셨습니다.;;
    - 영어시험보고 쉬는 시간을 70분이나 주고 수학시험을 보게 합니다. 저녁 6시가 넘어서 시험이 끝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70분이지만 실제로는 예비종이 훨씬 일찍 울려서 실제 쉬는 시간은 25분정도였습니다. 중간에 배가 고프니 먹을 것을 사가라고 들어서 사갔는데, 소세지 1개 먹고 음료 1개 마시고 이정도가 적당했던 것 같습니다. 빵을 사갔는데 배가 더부룩해 먹지 못했습니다.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 자연대는 경기도에 있지만 시험은 서울에서 봅니다. 지도 어플을 켜고 후문으로 갔는데, 공사 중이라서 길을 엄청 헤맸습니다.. 알고보니 외부에서 성대로 가는 엘리베이터가 있었습니다ㅠㅠ저처럼 헤맬 것을 대비해 조금 일찍 가시기 바랍니다.
    - 영수 한꺼번에 나누어 줍니다. 저는 성대는 어차피 못 가겠지~싶어서 문제를 천천히 풀었습니다. 그런데 풀다보니 문제가 많이 쉬웠습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수학은 5문제정도 남았고, 영어는 아예 풀지 못 한 상황에 시간은 30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해보았지만 불가능 했습니다. 어차피 못 가겠지 라는 마인드가 얼마나 위험한지 깨닫는 경험이었습니다. 학교 수준이 낮든 높든 반드시 최선을 다해서 시험보시길!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는 아주대 시험을 브라운 편입학원에서 만난 친구 2명과 같이 준비를 했었는데 시험 전날 밤늦게까지 준비가 덜 된 부분이 많아서 재현쌤이 끝까지 같이 봐주시고 거의 자정이 다된 시간에 차로 각자의 집까지 데려다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덕분인지 아주대에서는 최종합격 통보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8. 면접 본 대학 및 학과, 질문 내용

    건국대학교 식량자원과학과
    첫 면접이다 보니 선생님께서 도와주셨음에도 무엇을 준비해 가야 하나 걱정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그간 배웠던 전공(기계공학, 로봇공학, 경영학)과 관련성이 없었기에 더욱 그랬습니다. 하지만 브라운에서 나눠준 기출문제와 브라운출신의 건국대학교 편입생 분이 운영하고 계시는 네이버 건국대학교 편입카페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건대면접은 일단 대기실에서 기다립니다. 핸드폰은 물론이고 유인물은 보지 못하게 합니다. 기다리다가 순서가 되면 리딩실로 가서 10분간 전공문제를 종이에 풀도록 시키고 그 종이는 면접장에 가지고 들어가지 못 합니다. (왜 종이랑 펜을 주는지 모르겠음)

    리딩실
    - 작물 수량의 삼각형에 대해 설명하고, 기상생태형에 영향 받는 3가지 요소를 말한 뒤, 고위도 지대에서는 어떤 기상생태형 생물이 사는지 말하시오.

    면접장 
    - 왜 우리과에 오게 되었는지?
    - 식품회사에 입사하고 싶다고 했는데, 식품공학과가 아닌 식량자원과학과에 지원했는지?
    - 전에 배우던 것들이 우리학과랑 너무 안 맞는데 적응을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 우리 학과에서 배우게 될 전공과목을 봤는가? 봤다면 과목명을 아는대로 말 해봐라.
    - 우리 학과에 오기 위해 노력한 것이 뭔지(재배학 책을 봤다고 했습니다.)
    - 그럼 아는 것에 대해 설명해보고, 그러한 이유를 말해보세요.
    - 마지막으로 우리학과에 오기 위해 준비한 것이 있으면 해보세요.



    이화여대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두 번째 면접이기도 하고, 하던 전공이라 입학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면접은 대기실에서 자료를 보면서 기다립니다. 면접은 5분간 진행합니다. 정말 완벽한 블라인드로써 전적 대학이 어딘지, 전적 과가 어딘지, 이름이 뭔지 아무것도 모르시고 계셨습니다. 받은 질문은 전부 다 인성면접 이었습니다. 면접 직전까지 펜을 쓰게 해주기 때문에 예상질문을 종이에 적으면서 마지막까지 준비했습니다. 
    - 전적 대학교에서 들은 과목 중에 우리학과랑 관련 있는 과목이 있는가?
    - 입학한 후 가장 걱정되는 과목이 있다면?(동역학이라고 대답)
    - 우리학과 오면 동역학 못 해도 괜찮아요~(그래도 가고자 하는 방향이 소형 의료기기 연구원 쪽이라서 동역학을 다시 배워 마스터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대답.)
    - 지원동기

     


    9.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저도 작년 이맘때쯤엔 이런 수기들을 열심히 읽고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불안하기도 했고 1년간 어떤식으로 공부해야 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도 본인의 영어 및 수학기초 혹은 본인의 가능성에 대한 의심으로 가득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1년간 브라운 편입학원에서 공부했던 경험으로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수험기간동안 만이라도 학원이 제시하는 방향을 잘 따라간다면 편입학에서 실패할 확률은 극히 적다는 것입니다. 저는 편입공부 초반에 어휘 테스트에서 줄곧 하위권에 머물면서 그로인한 스트레스도 심했고 공부는 더 안되는 악순환을 겪기도 했는데요, 그럴 때마다 쌤들이 성취감을 느끼기 쉽게끔 학습량을 일시적으로 조절해 주기도 하고 세심한 상담으로 심적으로 힘들어지지 않도록 관리를 잘 해 주셨습니다. 쌤들에게 적극적으로 본인의 힘든 상황이나 마음을 이야기해야하는 적극성은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영어실력이 정말 턱없이 부족했다가 나름대로 성장을 한 덕택에 전체적으로 영어에 비중을 두고 후기를 쓴 감이 있는데, 그래도 자연계 편입에서는 수학의 비중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과생임에도 수학에 자신감이 다소 부족하신 분들은 브라운 학원의 허쌤을 적극 추천합니다. 편입수학 뿐만 아니라 어느 레벨의 수학교육에서도 이정도로 끝까지 달라붙어서 개념 이해시키고 문제풀이까지 상당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려고 한명 한명 관리해 주는 강사분은 거의 없을 겁니다. 또 위에서도 적었듯이 편입학 이후에도 이공계 전공자로서 수학과목을 계속 공부해야 하는 분이 대부분일텐데, 허쌤이 알려주시는 수학공부 방식은 장기적인 차원에서도 오랫동안 좋은 영향을 끼칠 거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1년 동안 정말 친자식 친동생처럼 걱정하고 격려해주신 브라운 편입학원 쌤들과 실장님, 그리고 데스크 직원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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